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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최고 인기女작가 "통하였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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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현-에쿠니 가오리, 14일 서울국제도서전서 대담회 열어

[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섬세하고 세련된 감성으로 한일 양국에서 사랑받고 있는 여성 소설가 에쿠니 가오리와 정이현이 한 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나눈다.

대한출판문화협회는 2009 서울국제도서전 부대행사로 14일 오전 11시 코엑스에서 소설가 정이현과 에쿠니 가오리가 함께하는 '한일 여류작가 대담'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한 시간여 동안 진행되는 이번 대담회에서 두 작가는 작품을 중심으로 한일 여성들의 삶과 사랑, 소설 속 여성 등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낭만적 사랑과 사회' '달콤한 나의 도시' 등 20~30대 여성들의 감수성을 드러낸 소설로 출간하는 책마다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리는 정이현은 2000년대 이후 국내 최고 인기작가 가운에 한명으로 꼽힌다.

냉정과 열정사이’로 국내에 본격적으로 일본문학의 열풍을 일으킨 에쿠니 가오리는 이번 자리에서 신간 '좌안'에 대한 소개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에쿠니 가오리는 지난 2000년 국내에 작품이 소개된 이후 첫 방한으로, 국내 팬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대담회의 사회는 그동안 국내에 에쿠니 가오리 작품을 번역해온 일본문학 전문 번역가 김난주 씨가 맡을 예정이다. 행사 후 현장에서는 두 작가의 팬 사인회도 열린다.

대한출판문화협회 백석기 회장은 "한일 최고 여류작가들이 관람객들과 함께 여성으로서 삶에 대한 공감을 나누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두 작가의 그동안의 작품세계를 살펴보고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2009 서울국제도서전'에서는 15일 '악인' '퍼레이드'의 일본작가 요시다 슈이치와 '스타일'로 유명한 소설가 백영옥이 '한일 젊은 작가의 고민'을 주제로, 17일 개그맨 서경석과 작가 김연수가 소설 '밤을 노래한다'를 주제로 대담회를 진행한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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