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표원, LED TV 등 국제표준화 선점 박차

최근에 경량화, 저소비전력, 고화질, 입체영상, 다기능 디스플레이의 소비자욕구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13일 디스플레이분야의 국제표준화(IEC)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액정디스플레이(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3차원 입체영상 (3D), 발광다이오드 백라이트유닛(LED BLU)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가속화를 통해 국제표준과 세계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LCD TV용 후면광원 모듈인 LED BLU의 국부밝기 미세조절(로컬디밍) 기술적용으로 에너지를 절약하는 LED BLU의 전기·광학적 측정방법'의 경우, 우리나라가 최초로 제안해 이 분야의 표준과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LED를 백라이트에 적용한 LCD TV는 기존의 형광램프를 백라이트에 적용한 LCD TV보다 친환경적으고 70W의 경우 41%의 소비전력 절감 효과 및 색재현성 등의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표준기구의 디스플레이 기술위원회(IEC TC 110)에 제안한 국제표준이 제정될 경우, 국내에서는 약 289만달러, 글로벌마켓에서는 약 714만달러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기술표준원은 내다봤다.

현재 LCD 대비 소비전력 30% 절감·초고화질 동영상 구현· 빠른 데이터 처리속도 등의 장점을 가지는 OLED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우리나라는 국제표준기구 분과위원장 선임 및 IEC 제정 6종 중 3종을 제안한 상태다.

기표원 관계자는 "친환경 기술 요구로 그린디스플레이 제품이 다수 개발됨에 따라 향후 기술표준의 새로운 트렌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차세대 그린디스플레이에 대한 각국의 기술개발이 치열해짐에 따라 우리기술의 표준우위를 통한 신기술시장 선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