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회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나라 안팎의 여러 가지 사정을 감안해서 영결식에 가셔서 조문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며 이같은 입장을 발표했다.
이 대변인은 이와 관련, "우선 장례위원회 측에서 봉하마을 현지 사정과 여건을 종합적으로 감안, 경복궁 영결식에 참여하는 것이 좋겠다는 건의를 어제 했다"면서 ▲ 북한의 핵실험 ▲ 한-아세안 정상회담 등 코앞에 와있는 국사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와대는 당초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이 대통령의 조문과 관련, 봉하마을 현지로 내려간다는 원칙을 세웠지만 현지의 격앙된 분위기로 경호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우려에 조문 시기와 방식을 놓고 고심해왔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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