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명 부상... 경찰, 사고원인 조사 중
30일 오전 9시 5분쯤,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도로입구에서 강인여객 소속 302번 공항행 버스가 난간을 부수고 고가 아래 1층 도로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가운데 장 모(여.62살)씨와 김 모(여.62살)씨 등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또 운전자 남 모(남. 58살)씨와 승객 11명이 다쳐 인하대병원(3명)과 한림대병원(3명), 성민병원(5명) 등 인천시내 3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숨진 장 씨와 김 씨의 시신은 인천시내 한 장례식장 영안실에 안치돼 있고, 부상자들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6명은 치료를 받은 뒤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버스가 인천공항 3층 출국장 도로로 진입하던 중 오르막 곡선코스에서 운전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버스승객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사고 현장에 있던 한 도로시설업체 직원은 “버스가 좌측 난간과 우측 벽을 각 1회씩 들이받고 다시 좌측 난간과 가로등을 부수면서 높이 약 2미터 아래 도로로 떨어졌으며 버스 창문 바깥으로 승객이 튕겨 나왔다”고 말했다.
라영철 기자 eli7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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