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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車 구조조정 대상 우편 통보, 노조 극렬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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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명에 우편 통보,,,노조 수취 거부 등 극렬 반발

쌍용자동차가 2일 정리해고 대상자 1112명을 선정하고 개별적으로 정리해고 사실을 우편 통보했다. 노조는 사측의 일방적인 구조조정 움직임에 재차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쌍용차는 2일 "정리해고 대상자들에게 사실을 알리는 우편물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쌍용차 한 관계자는 "해당자들에 한해 오는 5일까지 희망퇴직을 연장해서 받을 예정"이라며 "이 기간에 희망퇴직을 신청하면 기존 희망퇴직자와 거의 비슷한 수준의 위로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우편을 통해 정리해고를 통보받은 근로자는 총 1112명으로 정리해고 대상자 2646명에서 기존 희망퇴직을 신청한 1534명을 제외한 인원이다. 사측은 그간의 인사고과를 기준으로 정리해고 대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희망퇴직을 신청하지 않는 정리해고 대상자는 8일 일괄 해고할 계획이다.

노조는 극렬 반발하고 있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한 관계자는 "직장폐쇄때도 노조에 일언반구 말 없이 언론을 통해 사실을 알게 하더니 정리해고 통보도 일방적으로 하는 것이냐"며 "대화를 하자 해놓고 뒤통수 치는 사측의 행동은 노조를 죽이겠다는 것으로밖에 안보인다"고 말했다.

사측은 정리해고 대상자에 한상균 지부장을 비롯한 노조 집행부가 포함됐느냐는 질문에 확인이 어렵다고 답했다. 그러나 노조는 집행부가 대거 포함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노조 집행부들은 각종 노조 활동으로 말미암아 인사고과가 좋을 수 없다는 것이 노조 측의 설명이다.

노조는 우편물을 모아 불사르고 수취를 거부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 대응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사측의 구조조정 의지도 강하다. 사측도 기업 회생을 위해서는 더이상 물러날 데가 없기 때문이다. 사측 한 관계자는 "3300억원을 추가로 담보받으려면 구조조정이 실현돼야만 한다"며 "8일로 예정된 정리해고는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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