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부터 실사작업 착수...오는 30일 본계약 체결
미래에셋생명이 부동산 중복투자 해소를 위해 매각작업을 진행해왔던 마포사옥을 수개월간 협상을 거듭한 끝에 서울시 산하 기구인 서울신용보증재단에 매각한다.
마포사옥을 인수하게 된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서울시와 금융기관 그리고 정부의 출연금으로 지난 1999년 6월 설립된 공적 보증기관으로, 서울시 소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부족한 담보를 대신해 신용보증은 물론 중소기업의 육성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pos="L";$title="";$txt="";$size="220,304,0";$no="2009062309592417610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23일 금융감독당국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최근 지난해부터 매각작업을 진행해왔던 마포사옥을 서울시 산하기구인 서울신용보증재단에 매각키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총 매각대금은 940억원으로 이르면 오는 30일 본 계약도 체결할 계획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그 동안 추진돼 왔던 미래에셋생명의 사옥 매각계획이 거의 마무리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난 22일부터 실사작업에 착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당초 예상금액보다 다소 떨어진 금액이나 현 시장상황을 감안하면 매입자와 매도자 모두 합리적인 선에서 가격이 책정된 것으로 양사 모두 만족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생명 마포사옥은 지난해 초 매각작업을 진행해오면서 첫 인수대상자로 일본계 자금인 모 법무법인과 협상을 진행하다 실패한 이후 최근까지 모 보험사의 자회사인 자산운용사와 매각 협상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부동산 펀드를 통해 인수하려던 계획이 모집자금 부족으로 양해각서까지 체결, 매각 직전까지 갔다가 무산되는 등 매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마포구의 랜드마크이자, 당초 예정가격보다 약 20~30% 하락한 가격에 부동산 시장 회복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매각에 탄력을 받았다.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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