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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초대석]'물가전문가'에서 '현장형 뱅커'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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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수출입은행장은 1978년 행정고시 22회로 공직에 입문, 경제기획원 사무관으로 출발해 재정경제부 물가정책과장, 외교통상부 다자통상국장, 재정경제부 경제협력국장, 차관보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김 행장에게 항상 따라붙은 닉네임은 '물가 전문가'였다. 생활물가과장, 물가정책과장 등 물가 관련 핵심보직을 두루 맡았고, 차관보를 지내며 관련 업무를 지휘했다. 작년 7월초 환율불안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최중경 당시 기획재정부 제1차관의 후임으로 김 행장이 임명됐던 것도 당시 들썩이던 물가를 안정시키는게 급선무라는 정부의 입장이 투영된 것이다.

다자통상국장과 경제협력국장 시절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틀을 만들었고, 특히 경제협력국장 시절에는 수출입은행을 직접 담당하기도 했다. 인화를 중시하고 합리적이어서 관료시절 균형감 있는 정책 조정 능력에서 후한 점수를 받았다.

김 행장의 좌우명은 '진인사 대천명'(盡人事待天命).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한 뒤 하늘의 뜻을 받아들여야한다는 것이다. 그는 "30년간 공직에 임하면서도 무언가 결과를 바리면서 일하지 않았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다보니 지금에 이르렀다고 감히 생각한다"며 "인사(人事)와 천명(天命)을 구분하려고 노력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김 행장은 수출입은행이 향후 주력 지원분야로 삼고 있는 녹색산업과 해외자원개발에도 상당한 식견을 가지고 있다. 무슨 일이던 특유의 성실함과 끈기로 스스로를 전문가로 무장시키는 것이다. 행장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현장경영'을 몸소 실천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충남 서천 출신인 김 행장은 덕수상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서울대 행정대학원(행정학)과 하와이대학원(경제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부인 김주경씨와의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프로필>

-1955 충남 서천 출생
-1974 덕수상고 졸업
-1980 고려대 경영학과 졸업
-1982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가
-1997 하와이대 경제학 박사

-1998. 01 재정경제부 국민생활국 소비자정책과 과장
-2000. 01 재정경제부 국민생활국 생활물가과 과장
-2001. 05 재정경제부 국민생활국 물가정책과 과장
-2001. 08 국무총리국무조정실 규제개혁2심의과 심의관, 재정부 이사관
-2005. 08 외교통상부 다자통상국 국장
-2006. 04 재정경제부 경제협력국 국장
-2007. 08 재정경제부 정책홍보관리실 실장
-2008. 03 기획재정부 차관보
-2008. 07 기획재정부 제1차관
-2009. 02 제16대 한국수출입은행 행장


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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