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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바오바(保八), 다시 힘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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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이푸 "올해 8% 성장 가능" 궈통신 "경기 바닥 이미 쳤다"

중국이 올해 강력하게 주장하던 바오바(保八ㆍ8% 경제성장 달성에 대한 믿음)가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린이푸(林毅夫ㆍ저스틴 린) 세계은행 부총재는 2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개발경제 컨퍼런스(ABCDE)'에 참석해 중국 경제는 어려운 주변 여건 속에서도 빠른 성장을 할 것이라고 말해 중국경제에 대해 강한 신뢰를 보냈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궈통신(郭同欣) 연구원은 "중국 경제가 이미 바닥을 쳤다"며 5ㆍ6월 경제지표들을 근거로 할 때 올해 2분기 중국경제가 8% 성장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쑤닝(蘇寧) 인민은행 부총재도 "중국 경제에 어려움이 없지 않지만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으며 정부도 경제회복에 대해 굳건한 믿음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중국 경제가 중대기로에 섰다"고 발언하는 등 우려감을 감추지 못했던 모습과 달리 긍정적 시각이 다시 우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이 자랑하는 간판 경제학자인 린 부총재는 23일 컨퍼런스 직후 신화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세계은행이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서 중국이 올해 7.2% 성장하고 내년에 7.8% 성장할 것이라고 언급한 내용을 재확인하며 "개인적인 판단을 전제로 올해 8% 성장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이 더욱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펼칠 여력이 있고 유동성 공급 여지도 충분하기 때문에 세계은행의 전망이 틀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린 부총재는 중국의 재정여건이 좋고 세계 최대 외환보유고를 보유하고 있는데다 정부의 확장정책을 펼칠 공간이 충분하다는 점을 들며 중국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진단했다.

린 부총재는 이날 컨퍼런스의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세계 경제가 출구전략을 논하기엔 이른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궈통신 연구원은 23일 정부 웹사이트를 통해 "통계수치로 보면 중국 경제가 긍정적인 변화를 하고 있다"며 "국내총생산(GDP) 관점에서 볼 때 경기바닥은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였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주장했다.

중국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3분기 전년동기대비 9%를 기록했으며 같은해 4분기 6.8%, 올해 1분기 6.1%로 성장률이 계속 떨어졌다.

궈 연구원은 "선진국 기준인 전기대비 경제성장률을 살펴보면 지난해 3분기 2%, 4분기 0.1%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1분기 1.5%를 나타냈으며 2분기에도 2%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산업생산 측면에서 볼 때 경기바닥은 지난해 11월~올해 2월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산업생산은 3월 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5월 들어서는 지난해 10월 수준을 되찾았다. 산업생산 증가율은 지난달 8.9%로 현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철강생산은 지난해 12월 확장세를 보이며 지난달 185만톤에 도달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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