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9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60회를 맞는 코망드리 기사 작위는 보르도 지역의 와인 발전에 기여한 세계 각국의 전문가와 명사들에게 수여되는 명예로운 기사 칭호다. 그 동안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부군인 필립공과 에드워드 및 앤드루 왕자, 프랑스 디자이너 코코샤넬, 미국 배우 찰턴 헤스턴, 중국 배우 공리 등이 이 칭호를 받았다.
코망드리 와인 기사 수여식은 보르도와인협회가 매년 6월 와인 엑스포 기간 중 개최하는 와인 축제인 '꽃의 축제(Fete de la Fleur)'의 메인 행사로 진행되며, 코망드리 기사단이 되면 보르도 와인의 홍보대사도 맡게 된다. 이 밖에 각종 모임과 특별회의 등을 개최하면서 세계 각 지역의 기사단과 끊임없이 교류할 수 있다.
박 부사장은 그동안 보르도 지역의 그랑크뤼 와인뿐 아니라 가격 대비 우수한 품질의 훌륭한 샤토 와인을 발굴해 국내 소개하는데 앞장 서 왔다.
박 부사장은 "한국에 보르도 유명 샤토의 오너나 와인 메이커들을 초청해 국내서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는 등 보르도 와인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노력한 점을 현지 연합회에서 높이 평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금양인터내셔날의 김양한 대표는 이에 앞선 지난 2007년 보르도와인협회로부터 '코망드리 와인 기사' 작위를 수여 받았으며, 생떼밀리옹의 '쥐라드(Jurade of St-Emilion) 와인 기사' 작위와 '샤블리 기사 작위'를 받은 바 있다. 박 부사장이 금번 '코망드리 와인 기사' 작위를 받은 것을 포함하면 금양인터내셔날은 총 4개의 기사작위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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