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표 부진' 日토픽스 900선 반납
닛코 코디얼 증권의 니시 히로이치 매니저는 "증시 랠리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위에 형성됐지만 실질 경기 전망과 지수 사이에는 갭이 형성됐었다"고 설명했다. 기대감이 한풀 꺾이면서 과매수됐던 부분이 해소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모두가 주목하고 있는 어닝시즌 결과에 따라 증시의 방향성도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표 부진 탓에 KDDI(1.14%) 도쿄 전력(0.60%) 등 일부 경기방어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일본 내각부는 5월 기계주문이 전월 대비 3.0%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 증가할 것이라는 시장 예상치를 뒤엎는 결과다. 일본은행은 은행의 6월 대출이 2.5% 전년동월대비 2.5% 상승에 그쳐 지난 5월 상승률(3.3%)보다 둔화됐다고 밝혔다. 뉴욕 증시 급락에 경제지표마저 부진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기 후퇴에 대한 부담감이 커졌다.
중국 증시도 이틀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시간 오전 11시35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3% 하락하고 있다.
전날 은행감독위원회가 과도한 은행 대출 증가가 금융시스템 안정을 해칠 수 있다고 밝힌 탓에 금융주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공상은행 교통은행 건설은행 등 중국 은행 빅3가 일제히 1%대 낙폭을 기록 중이다.
중국석유화학, 바오산철강, 장시구리, 선화에너지 등도 모두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홍콩 증시는 3일째 하락하고 있다. 항셍지수는 1.2%, H지수는 1.3% 빠지고 있다. 신세계개발, 동아은행 등이 3% 이상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도 0.9% 하락해 전날 상승분을 대부분 토해내고 있다. 콴타 컴퓨터와 TSMC가 2% 이상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는 0.5%, 베트남 VN지수는 1.6% 빠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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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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