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 극복 뒤 1번 타자로 맹활약
3할대 불방망이로 팀 공격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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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의 '젊은 피'를 대표하는 안치홍(19)의 최근 활약이 눈부시다.
특히 지난 2일 대구 삼성전에서 5-5 동점인 7회 2사에서 역전 솔로 홈런 등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을 승리로 견인하는 등 연신 날카로운 타격을 선보이고 있다.
그리고 최근 1번 타자로 자주 출장하면서 한 경기에서 볼넷 3개를 골라내는 등 시즌 초반 자주 볼 수 있었던 '성급한 승부' 대신 '끈질긴 승부'를 펼치며 상대 투수를 괴롭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1번 타자로서의 역할도 문제없이 소화해내고 있다.
안치홍의 이 같은 활약이 대단한 이유는 '신인들의 한계'인 '타팀의 전력 분석에 이은 집중적인 약점 공략으로 인한 슬럼프'를 스스로 극복하며 진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시즌 초반 3할에 가까운 타율로 김상수(삼성)와 함께 올 시즌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손꼽혔던 안치홍은 바깥쪽 공과 변화구 승부, 선구안에서 약점이 드러나면서 타팀의 집중공략에 모든 신인 선수들이 겪는 슬럼프를 빠지며 한동안 주전 멤버에서 제외되는 등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자신의 부단한 노력과 함께 프로에서 뛰며 쌓은 노하우가 서서히 빛을 발하기 시작하면서 상대 투수와의 수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갈수록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pos="C";$title="";$txt="사진은 안치홍이 지난 3일 대전 한화전 1회 2사 1,2루에서 2루 도루에 성공하는 모습. 사진제공=KIA타이거즈 ";$size="510,398,0";$no="2009070815491841979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178cm-80kg의 그리 크지 않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장타력과 폭발적인 주루 플레이는 팬들로 하여금 '이종범'을 떠올리게 만들어 팬들로부터 전폭적인 인기를 얻는 비결이 되고 있기도 하다.
그 결과 올스타 투표 6차 집계 결과 김현수 (두산ㆍ62만8856표)에 이어 전체 올스타 중 2위(58만5074표)를 차지, 지난 1997년 진갑용(삼성)에 이어 12년 만에 신인으로서 올스타 베스트 10 선정이 유력해 지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갈수록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아기호랑이'안치홍이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도철원 기자 repo333@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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