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영화 '차우'에서 주연을 맡은 정유미가 극중 애벌레 먹는 장면을 자신이 원해서 재촬영했다고 밝혔다.
정유미는 8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대한극장에서 열린 '차우'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지난달 제작보고회 끝나고 후반작업 하는 데 놀러갔다가 촬영감독이 뭐가 아쉽냐고 하기에 산장 아침식사 장면에서 음식으로 나온 애벌레를 먹지 않은 게 아쉽다고 말했다"고 운을 뗐다.
아울러 "극중 캐릭터라면 먹지는 않더라도 맛은 봤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찍게 됐다. 저를 위해 마련해준 자리라서 안 먹을 수 없었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차우'는 지리산 깊은 곳 시골마을에 나타난 식인 멧돼지와 이를 잡으려는 다섯 명의 사투를 담은 작품으로 '시실리 2km'로 데뷔한 신정원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다.
엄태웅, 정유미, 장항선, 정유미, 윤제문, 박혁권 등이 출연한 '차우'는 오는 16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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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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