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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대란]온라인몰, DDoS 공격 대처에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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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인터넷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으로 오픈마켓을 포함한 온라인쇼핑몰들에 비상이 걸렸다.

옥션은 지난 7일 오후 7시부터 불통됐던 온라인 사이트가 8일 오후 5시께 정상 복구되면서 현재는 사이트 보안 및 혹시 모를 추가공격에 대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해 고객정보 유출 사건 이후 국내 최상급의 방어시스템을 갖춰 왔지만 이번 사태는 일반 기업으로서는 대처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며 "사이트가 불통됐던 동안 고객들의 개인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판매자 및 소비자들의 정확한 피해 상황이나 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이번 사안은 워낙 범국가적인 문제인 만큼 추후 대책을 논의중이다"고 덧붙였다.

옥션의 하루 평균 방문자 수는 200만~300만명으로, 지난 해 연간 거래금액 2조7000억원을 기준으로 할 때 이날 하루 약 74억원 가량의 거래가 차질을 입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옥션을 제외한 G마켓, 디앤샵, 11번가 등과 홈쇼핑 회사들이 운영하는 온라인몰의 경우 사이트 이용에 별다른 이상은 없지만 각 사별로 비상 근무에 돌입한 상태다.

G마켓 관계자는 "현재까지 사이트 내로 공격이 들어온 징후는 없다"며 "정기적으로 모의 사이버 해킹 훈련을 통해 대비해 왔고 6중 보안 프로그램을 상시적으로 가동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디앤샵도 "DDoS와 관련한 해킹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보안담당팀에서 주의사항을 보내고 방지 프로그램을 전사적으로 설치하는 등 내부적으로 조치를 취했다"면서 "이에 따라 현재까지 고객들의 피해나 불만접수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인터넷쇼핑몰업계에서는 고객정보 관리 및 결제시스템과 관련한 보안시스템이 한층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옥션의 경우 가장 규모가 큰 온라인몰인만큼 매번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며 "하지만 소비자들의 이용 불편이나 보안 관련사건이 연이어 터질 경우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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