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뚫리면 돈되는 '길의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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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호재 부동산경기 살리는 효자

新 골드라인 시대
9호선 라인 집값 평균 1억이상 상승
인천대교·경의선 주변 등도 분양 불티


부동산시장 판도를 바꿔 놓는 '골드라인'들이 속속 등장,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있다. 새롭게 부동산시장을 이끌고 있는 골드라인은 지하철 9호선, 경춘고속도로, 경수고속도로, 경의선, 인천대교 등으로 최근 새로 개통됐거나 개통예정인 도로들이다.
일부 골드라인에서는 집값이 최근 한달새 1억원 이상 오르고 전세 품귀 등의 현상을 빚을 정도다. 미분양시장에도 호재로 작용, 수요자들이 크게 몰려들고 있다.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개통되거나 개통예정인 지하철 및 고속도로들이 수도권과 지방의 침체된 부동산 경기를 크게 자극하고 있다. 교통호재가 부동산시장의 돈 흐름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일명 ‘골드라인’으로 이달 말 개통하는 지하철9호선은 신논현역 주변 상가들의 몸값을 3.3㎡당 1500만원 이상 올렸다.노선이 강서에서 강남으로 한강과 나란히 횡단하고 기존 지하철에는 없는 급행전철이 다니기 때문이다.
개화~신논현 구간(25.5km)은 일반전철(25개역에서 모두 정차)로 50여 분, 급행전철(6개 환승역과 가양ㆍ염창ㆍ신논현역 등 9개 역만 정차)로는 3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노선 주변은 집값이 1억원 이상 크게 올랐고, 전세는 품귀현상을 빚는 등 개통효과를 보이고 있다.

인천대교는 송도국제도시와 영종하늘도시 주변 부동산시장에 호재다. 세계에서 5번째로 긴 인천대교는 인천 관광활성화에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와 영종도를 잇는 21.3㎞ 다리로 인천국제공항에서 송도까지 차로 20분이면 닿을 수 있어서다.

이에 송도 금호 어울림 아파트 105㎡는 지난 5월 4억6000만원에 거래된 데 이어 6월에는 4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풍림 아이원 109㎡도 같은 기간 3000만원 오른 4억5000만원에 거래되는 등 오름세다.

또한 분양권에도 웃돈이 붙기 시작했다.  송도 더#하버뷰Ⅰ의 110㎡ 분양권은 지난 5월 4억5500만원에서 1000만원 오른 4억6500만원에 거래된다. 이와 관련 지역중개업소들은 아직도 개발중이어서 지역내에 거품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할 정도다.

경의선과 경춘고속도로 개통은 용인, 춘천 등지의 미분양아파트가 하루에도 수십개씩 소진되는 양상이다. 경의선 개통으로 고양, 파주 등 미분양아파트 해소는 더욱 빨라졌다. 고양 식사동의 위시티 관계자는 "경의선 개통 바람에 최근 일주일새 50여가구를 팔았다"고 전했다.

경춘고속도로 수혜지역인 춘천의 경우 아파트값이 이달에만 평형별로 100만∼500만원 가량 올랐다. 전세물량도 품귀다 최근 몇년동안 집값이 정체를 빚던 것과는 전혀 딴판이다.

경수고속도로 또한 마찬가지다. 경수고속도로는 용인지역의 적체된 미분양 해소 등 윤활유 역할을 했다. 용인상현동의 '동일하이빌'의 경우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100여가구 이상 미분양을 해소했다. 인근 'GS자이' 등도 비슷한 수준으로 팔렸다.

대당고속도로 개통은 서해안을 찾는 관광객의 발길을 2배이상 늘렸다. 당진군과 한국도로공사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전권과의 거리가 1시간대로 단축되면서 지난달 말까지 115만여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56만여명에 비해 59만여명이 늘어난 수치라고 당진군은 설명하고 있다.

이처럼 교통호재가 집값, 땅값 상승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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