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오프-피플)\"36년 기업, 변화와 혁신 보여줄 것\"";$txt="";$size="153,200,0";$no="2009072107060642118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지난달 한국후지쯔의 새로운 수장으로 전격 발탁된 김방신 신임 사장(50ㆍ사진)의 포부에는 진한 자신감이 묻어난다. 김사장은 20일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잦은 구조조정과 CEO 교체에 따른 침체 분위기를 정상화시키고 혁신적인 기업 분위기를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후지쯔 본사의 요구였다"고 소개하면서 자신이 혁신을 주도할 것임을 강조했다.
비(非) IT업계 인물인 김 사장이 지난 36년간 변화를 선도한 한국후지쯔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혁신시킬지에 대해서도 업계는 호기심과 궁금증을 동시에 표출하고 있다.
김 사장은 "경쟁력 있는 사업에 집중하고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은 일단 중단시킬 계획"이라며 "지금까지 한국후지쯔가 하드웨어 판매 중심의 회사였다면 이제는 시스템과 솔루션 분야의 전문기업으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실제로 한국후지쯔는 노트북 사업을 일시 중단키로 했다. 환율과 국내 유통구조의 문제 등으로 인해 후지쯔 노트북이 한국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이어졌다.
김 사장은 "노트북 사업을 완전히 철수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다만, 경쟁력과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시기까지 중단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한국후지쯔로 자리를 옮기자마자 가장 먼저 파견 직원들을 찾아 갔다. 조직문화와 기업문화의 변화가 시급하지만 무엇보다 직원들과의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으면 이같은 변화와 혁신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물론 36년간 형성된 한국후지쯔만의 기업문화가 있다"면서 "하지만 공통된 의견은 변해야 산다는 것이며, 기업문화를 바꾸고 국내 IT생태계에서 한국후지쯔가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후지쯔의 기업문화를 확 바꿔나가면서 경영도 정상화시키는 일을 자동차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신임 김 사장이 어떻게 일궈낼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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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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