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1일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반기 증시 전망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표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임 팀장은 "지난 상반기 소재·산업재의 경우 원자재가격의 변동성 심화로 기업이익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고 금융부문은 대손비용 감소 및 기업이익 급감에 따른 반작용 효과를 본 것"이라며 하반기 증시 상승을 위한 펀더멘털이 견조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지난 1분기부터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경기선행지수와 관련 임 팀장은 "경기선행지수가 상승해도 지난해 4분기 증시의 낮은 기저효과로 인해 오는 4분기 증시는 조정 국면을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며 횡보장세를 거듭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 팀장은 "국외적 요소도 유리하게 전개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경우 소비 심리 반등 속 소매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9개월 연속 감소 추세다"며 "오히려 9.5%까지 상승한 실업률과 1분기 9.12%까지 증가한 연체율 등이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내수부양책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에 일조해왔던 중국은 수출 급감, 공격적인 유동성 공급 및 대출 확대에 따른 후유증 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됐다. 임 팀장은 "내수 부양책은 수출 급감을 만회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선택한 것"이라며 "중국 경기도 모멘텀 반전이 대세지만 정상적인 추세로 복귀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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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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