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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 정형수 작가 "'선덕여왕'과 경쟁, 내 업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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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SBS '드림'으로 컴백하는 정형수 작가가 MBC '선덕여왕'과 경쟁하는 심경을 코믹하게 밝혔다.

그는 23일 서울 목동 SBS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덕여왕'과 붙는 것은 내 업보라고 생각한다"면서 "'선덕여왕' 시청률이 30%가 넘으니까 내 가슴이 답답하더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대하사극 '주몽'의 집필을 맡아 경쟁작들에게 줄줄이 쓴맛을 보여준 전례가 있다. 이번에는 반대로 정 작가가 대형 사극과 붙어 경쟁하게 된 것. 그는 "내 업보라고 생각한다"면서 "'선덕여왕'의 김영현 작가님이나 다른 분들도 모두 친하고 잘 아는 분들인데, 방법은 하나더라. 일부러 이상한 장치해서 인기 끌려고 노력할 것이 아니라 그냥 무소의 뿔처럼 완성도 있는 드라마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노력하면 사극을 안보시는 분들이 우리 드라마를 봐주지 않을까. 스포츠 드라마가 잘 안된다고 하는데, 재미와 완성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드림' 시청률이 두자리만 나와도 선방한 거라 생각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드림'은 스포츠 에이전시를 배경으로 격투기 선수들의 성장과정을 그린 스포츠 드라마. 주진모가 성공지향적인 에이전트 남제일 역을, 손담비가 보이시한 태보강사 박소연 역을 맡았으며 김범이 소년원 출신 이종격투기 선수 이장석으로 출연한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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