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중화권 부동산 거품...기타 亞지역 부진 여전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중화권 부동산 시장에 거품이 끼고 있으며 이는 여전히 부진에 빠져있는 인도와 태국 등 다른 아시아지역 부동산시장과 대비된다고 일본의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온라인판이 30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과 홍콩 지역의 부동산시장이 급속히 회복세를 보이다못해 과열기미를 나타내고 있으며 상당수 전문가들은 버블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부 광둥(廣東)성 선전(심천)의 부동산 가격은 6개월새 두배로 뛰었다. 지난달 중국내 70개 주요 도시의 부동산 가격은 오름세로 돌아섰다.
고급주택 공급업자인 중국해외토지투자에 따르면 1~5월 판매가 전년동기대비 80% 늘었다.
중국내 부동산 가격이 뛰는 배후에는 넘치는 유동성이 있다. 중국 정부는 금융완화정책을 펼치며 시중 자금을 풀었다. 상반기 신규대출 규모는 7조3700억위안으로 지난해의 3배에 달한다.

넘치는 투자 자금은 홍콩 부동산시장으로도 흘러갔다. 올해 홍콩내 고급주택 구매자의 30%는 중국 본토 출신이다. 하락세를 거듭하던 홍콩 부동산가격도 6월 들어서면서 지난해 9월 수준을 회복했다. 부동산 거래량도 지난 4월부터 3개월 연속 늘어났다.

대만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대만 정부가 중국 자본의 부동산 구입 규제를 완화하자 5월 부동산 거래 건수는 지난 1월보다 30% 이상 늘었다.
동아시아 지역 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것도 부동산시장의 호황을 견인하는 주된 요인 중 하나다. 미국ㆍ유럽 등 선진시장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자 마땅한 투자대상을 찾지 못한 투자자들의 손길이 중화권 부동산시장으로 몰린다는 분석이다.

한국의 부동산시장도 주택시장을 중심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고급주택 가격의 경우 지난 2006년말 수준으로 회귀하고 있다. 상가빌딩 건설에도 한꺼번에 10개의 투자펀드가 몰릴 정도라고 한다.

싱가포르는 상대적으로 큰 변함이 없다. 올해 2분기 주택판매가 지난해 모든 분기에 비해 나은 모습이지만 저가 주택에만 매수가 몰릴 뿐 고가 주택 거래는 여전히 부진한 편이다.

이에 반해 인도와 태국 등 남아시아 지역의 부동산시장은 부진한 모습 그대로다.

인도는 최근 몇년간 과잉공급의 부작용으로 여전히 몸살을 앓고 있다. 대도시 고급주택 가격은 상승세지만 중소 도시의 경우 제모습을 찾지 못하고 있다.

태국은 정정 불안으로 인한 충격이 부동산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방콕 시내 고급 주택의 올 2분기 임대료는 1분기보다 6% 하락했다.
미국계 부동산 컨설팅회사 관계자는 "태국에 투자를 늘려온 미국계 투자자금이 정정불안으로 빠져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필리핀 마닐라 시내의 공실율 역시 여전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2800선까지 반등한 코스피 [포토] 사고 현장에 놓인 꽃다발 명동 한복판에서 '파송송 계란탁'…'너구리의 라면가게' 오픈

    #국내이슈

  • 인도 종교행사서 압사사고 100명 이상 사망…대부분 여성 빈민촌 찾아가 "집 비워달라"던 유튜버 1위…새집 100채 줬다 "나는 귀엽고 섹시" 정견발표하다 상의탈의…도쿄지사 선거 막장

    #해외이슈

  • [포토] '분노한 農心' [포토] 장마시작, 우산이 필요해 [포토] 무더위에 쿨링 포그 설치된 쪽방촌

    #포토PICK

  • "10년만에 완전변경" 신형 미니 쿠퍼 S, 국내 출시 '주행거리 315㎞'…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공개 911같은 민첩함…포르셰 첫 전기SUV '마칸 일렉트릭'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MS 주식이 대박"…빌 게이츠보다 돈 많은 전 CEO [뉴스속 그곳]세계 최대 습지 '판타나우'가 불탄다 [뉴스속 용어]불붙은 상속세 개편안, '가업상속공제'도 도마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