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은 3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랭커셔의 로열리덤앤세인트앤즈골프장(파72ㆍ6492야드)에서 끝난 1라운드 6번홀(파5)에서 티 샷부터 흔들리며 무려 11타를 쳐 이 홀에서만 6타를 까먹는 '재앙'을 만났다. 김인경은 결국 공동 106위(9오버파 81타)로 경기를 마쳐 '컷 오프'를 걱정할 처지에 놓였다.
선수들의 고전은 강풍으로 거리 조절이 힘들어지면서 200개의 '항아리벙커'가 더욱 위력을 발휘했기 때문이었다. 바람은 오후로 접어들면서 세기를 더해 선수들을 괴롭혔다. 이 대회가 LPGA투어에 편입된 이후 우승스코어가 가장 높았던 것도 1998년 바로 이 코스에서 열렸을 때의 4오버파 292타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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