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환율 1200원선 붕괴 가시권.."대세는 하락"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시장참가자들 "1200원선 붕괴, 시간이 걸리더라도 가능한 일"

원·달러 환율이 수급 뿐 아니라 대내외 펀더멘털 역시 환율 하락 쪽으로 기울면서 대세는 환율 하락으로 무게가 실린 상태다.

외환시장 참가자들도 원·달러 환율 1200원선을 가시권에 넣고 있다. 8월 한달 동안 점차 완만한 하락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한차례 1200원선 붕괴 가능성도 예상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7월의 마지막날인 31일, 강력한 지지선이었던 1230원선을 뚫고 내려갔다. 지난 5월초에 장중 기준으로 1220원대로 밀린 이후 연중 최저치로 떨어진 것이다. 이날 환율은 8.3원 내린 1228.5원에 마감했다.

증시가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데다 경상수지 흑자와 외인 주식 순매수도 지속되는 등 환율을 둘러싼 재료는 하향 압력을 가하는 쪽이다.

미국 어닝시즌 역시 예상보다 양호한 성적을 내놓으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을 불러왔고 뉴욕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도 회복을 넘어 상승하고 있어 투자 심리도 개선되는 분위기다.
이번 주말에 발표될 지식경제부의 7월 수출입 동향은 수출감소율이 마이너스 20%~30%대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지만 여전히 흑자를 유지할 전망이다. 무역수지가 전월 72억7000만달러 흑자보다 다소 줄어들 전망이나 흑자 유지만으로도 시장참가자들은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다음은 시중은행 외환딜러들의 원·달러 환율 전망.

정운갑 부산은행 부부장
원·달러 환율이 1230원선을 뚫고 내려왔지만 1200원선 붕괴는 아직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증시 랠리는 일부 조정되더라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외국인 주식순매수 지속여부,글로벌 달러 동향, 미국 증시 추이, 당국 개입의지 등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역외도 셀 쪽으로 기울고 있는 만큼 1210원~1240원 정도를 보고 있다. 8월 예상 범위도 1200원~1240원 수준.

박종덕 SC제일은행 차장
다음주에도 주식시장 동향을 보면서 1220원~1240원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 주식 자금이 지속적으로 나올지가 관건. 최근 환율이 주식에 따라 움직이는 주식장세를 이어온 만큼 이에 따른 역외 셀도 나온 듯하다.

류현정 씨티은행 부장
환율 전저점이 무너진 상황이어서 수급이 어떨지 지켜봐야 할 듯하다. 일단 새로운 레인지에서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주식시장 동향을 봐가면서 환율이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그림으로 증시가 악재보다 호재에 반응하는 경향이 있는 듯하고 테크니컬하게 봐도 전고점 뚫은 상태다. 그렇지만 추가 상승 모멘텀은 갖고 있는 듯해 원·달러 환율도 1210.0원~1250.0원 정도 보고 있다.

김성순 기업은행 차장
원·달러 환율이 완만하게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대외 글로벌 증시 상승, 투신권 매물 및 외국인 순매수 지속에 따른 매물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일단은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은 예상되지만 레벨을 끌어올리기보다 완만한 속도조절에 그칠 것ㅇ로 보인다. 1200원선 붕괴는 시간이 좀 걸릴 듯하다. 그러나 외인 주식 순매수, 해외펀드 관련 매물이 계속 나오면 가능성이 있다. 예상 범위는 1220.0원~1240.0원.

노상칠 국민은행 차장
원화 강세 압력 받을 듯하다. 그러나 환율 하락 속도는 완만해질 것으로보고 있다. 1200원선 붕괴는 당장은 아니더라도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코스피가 위쪽으로 향하고 있고 역외 매도는 계속 나오고 있지만 규모가 크지는 않은 상태로 환율 하락은 완만할 것으로 본다. 1200.0원~1250.0원 정도가 예상된다.

이성우 대구은행 부부장
주식은 2주동안 뚜렷하게 올랐고 글로벌 증시 자체도 워낙 견조하다. 그러나 호재성 뉴스만 퍼져 있어 원달러 환율도 내려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어느 시장참가자도 과감하게 숏플레이에 나서지는 않고 있다. 일단 개입경계감이 제일 큰데다 실제 개입이 들어와서 1240~1250원 정도로 올라오면 숏플레이에 나서려고 찬스를 기다리는 부분도 있는 듯하다. 환율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예상 범위는 1180.0원~1240.0원.

서은종 JP모건체이스 상무
다음달 외인 주식 순매수가 지속되면 밀릴 가능성이 있다. 1220원선까지 빠진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었다.최근 원·달러 환율이 1315원에서 약 100원정도 빠진 만큼 자연스럽게 서서히 내려가고 있다.
저점 매수, 역외 숏커버 등이 주식자금 오퍼를 받아 준 부분이 있는 만큼 1220.0원~1230.0원 정도로 보고 있다. 큰 레벨은 1200원이 바로 빠지기는 어렵고 1200.0원~1240.0원 정도.

김두현 외환은행 차장
원·달러 환율이 결국 물량 부담을 이겨내지 못한 만큼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지 않나 싶다. 1200원선 붕괴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1180원까지 예상하고 있다. 전저점 깨진 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쪽. 역외쪽 움직임을 보면 바이코리아 분위기다. 주식롱, 원화롱으로 인해 달러 숏이 깊어졌겠지만 당장 숏커버해서 끌어올릴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 주식 조정이 깊지 않는한 이번주 속도 대로 환율이 하락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아울러 수출 업체들이 지속적으로 고점 매도에만 임했으나 추격매도에 나설 경우 20~30원 정도 추가 하락가능성도 있다. 예상 범위는 다음주 1200.0원~1250원. 다음달 1180.0원~1280.0원.

조양성 농협 과장
일단은 무역수지는 흑자폭은 줄더라도 흑자는 지속될 것으로 보여 시장에 선반영된 부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증시 랠리가 얼마나 갈지가 관건이다. 환율 1230원선 깨졌는데 다시 오를 가능성도 없지 않지만 전저점을 깨고 내려온 상황이기 때문에 1230원 위는 힘들어 보인다. 만약 위로 올라선다면 오히려 매도 타이밍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식 자금 5000억 외인 매수에 수급도 매도 쪽으로 기울었다고 보면 추세는 아래쪽으로 생각된다. 1200원붕괴 가능성은 있을 것으로는 보이지만 8월 하순쯤 전저점 다지면서 내려간다면 충분히 추가 하락할 수 있다. 다만 중순쯤에 1200원선이 무너진다면 되돌림이 있을 가능성도 염두해 둬야 할 듯하다. 다음주 1200.0원~1235.0원.

박재성 우리은행 대리
7월 무역수지가 일정부분 흑자 행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달러 공급과 더불어 외인 주식자금 지속으로 인해 원·달러 환율도 하락 가능성이 있다. 당국 개입 경계감 때문에 속도 조절은 하겠지만 대세는 거스르지 않을 것으로 본다.

점진적인 하향 쪽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증시 차익실현에 따른 투자자금 회수나 아시아비중 축소 등이 나올 경우 환율이 튀어오를 가능성은 있지만 월말, 월초 정유사 결제수요 등도 만만치 않아도 공급을 이기기는 어려워 보인다. 예상 범위는 1200.0원~1235.0원.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코엑스, 2024 올댓트래블 개최 [포토] 국민의힘, 민주당 규탄 연좌농성 [포토] 2800선까지 반등한 코스피

    #국내이슈

  • 인도 종교행사서 압사사고 100명 이상 사망…대부분 여성 빈민촌 찾아가 "집 비워달라"던 유튜버 1위…새집 100채 줬다 "나는 귀엽고 섹시" 정견발표하다 상의탈의…도쿄지사 선거 막장

    #해외이슈

  • [포토] '분노한 農心' [포토] 장마시작, 우산이 필요해 [포토] 무더위에 쿨링 포그 설치된 쪽방촌

    #포토PICK

  • "10년만에 완전변경" 신형 미니 쿠퍼 S, 국내 출시 '주행거리 315㎞'…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공개 911같은 민첩함…포르셰 첫 전기SUV '마칸 일렉트릭'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MS 주식이 대박"…빌 게이츠보다 돈 많은 전 CEO [뉴스속 그곳]세계 최대 습지 '판타나우'가 불탄다 [뉴스속 용어]불붙은 상속세 개편안, '가업상속공제'도 도마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