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임금협상 결렬...노사 여전히 평행선
금호타이어는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30분까지 사측 대표 김병섭 전무와 노조측 대표 고광석 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 16차 임금협상을 가졌다.
다만 노사 양측 대표가 1대 1로 가진 대표자회의를 통해 그동안 진정성 있는 대화가 부족했다는데 공감하고 파국을 막기 위해 더욱 성실히 대화하자는 데에는 합의를 이뤘다.
사측은 회의에서 ▲임금 동결 및 정기 승호 보류 ▲성과급 지급 불가 ▲정원 재설정 및 여력인원 전환 배치 등 6개 사항에 대해 노조의 결단과 양보를 요구하며 이 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차선책으로 정리해고를 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을 되풀이 했다. 또한 정리해고를 위해 명예퇴직자ㆍ해고 대상자 선정 기준을 마련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협상 결렬 후 홈페이지를 통해 "(쌍용차에서 보듯)노사 전면적 극한 대치는 시장의 신뢰를 잃어 생존을 가늠할 수 없다는 것을 보았다"면서도 "그러나 정리해고를 철회하지 않는 상황에서 전면적 투쟁이 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면 피하지 않을 것이다"고 결의를 다졌다.
노조는 이번 협상 결렬에 따라 지난달 15일부터 시작한 '생산량 50% 줄이기' 태업을 지속하며 오는 10일 대의원대회를 소집해 투쟁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