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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의장의 발목 잡는 美 상업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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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의 뇌관으로 지목되는 상업 부동산 문제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버냉키 의장은 미 경제 곳곳에서 회복조짐이 감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업용 부동산의 부실로 아직 경기 회복을 낙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미 7월 실업률이 전월보다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하락해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것에 대비된다.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에 따르면 미 주택 가격은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7년 10월 이후 35%나 급락했다. 그 결과 빌딩과 건물 소유주들이 1650억달러 규모의 모기지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 최대 사무실 임대업체인 맥과이어 프로퍼티가 자금난으로 건물들을 매각하고 있는 것이 그 예다.

이에 오는 11일 예정돼 있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버냉키를 포함한 FRB의원들은 긍정적인 언급을 피할 것으로 보인다. 바니 프랭크, 캐롤라인 멜로니와 같은 의원들은 현재 FRB가 신용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미 경제가 직면한 가장 큰 위험은 부동산 시장의 붕괴가 또다른 금융위기를 촉발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FRB가 제로수준의 초저금리 정책을 예상보다 길게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버냉키 의장은 지난 7월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주택 가격과 임대료가 하락하고 건물 공실률이 급증하면서 상업 부동산에 대한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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