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품·조선株 담고, IT·자동차株 버려라"
박종현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1일 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하반기 시장 방향성을 우상향으로 점치며 "연간 코스피 고점을 기존 1590포인트에서 1710포인트로 상향 조정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센터장은 풍부한 달러 유동성과 외국인들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 등의 영향으로 수급환경이 하반기에도 양호할 것으로 판단했다. 박 센터장은 "현재 30.5%인 외국인 보유 비중은 지난 2000년 이후 평균인 35%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라며 "올 상반기 외국인 순매수 규모 등을 감안할 때 하반기에 7조8000억원 규모의 추가 매수 여력이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견조한 기업 수익성 회복세도 주가에 긍정적 시그널을 보낼 것으로 예상됐다. 박 센터장은 "3·4분기 영업이익이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며 3분기를 전후해 기업실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도 가장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 글로벌 경기 회복세를 감안해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2.2% 감소에서 1.4% 감소로 0.8%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박 센터장은 "미국·중국 등 주요국들의 경기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한국 경제도 경기 개선 트렌드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경기 회복세가 예상됨에 따라 하반기 자산가격 상승, 부의 효과, 민간 소비 증대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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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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