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과이어, 테일러 빈 파산 위기
미국 캘리포니아의 최대 부동산 업체 맥과이어(Maguire Properties)는 10억600만 달러의 부채를 상환하지 못해 파산 위기에 몰렸다. 맥과이어는 부채 상환을 위해 7개 빌딩을 채권자에게 넘기기로 했으나 2분기 적자 규모가 크게 늘어나 정상화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맥과이어는 2분기 3억757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적자 규모가 3배 이상 늘어났다. 실적 악화와 부도 위험으로 최근 주가가 1달러 아래로 밀렸다.
한편 미국 12위 모기지업체 테일러 빈(Taylor Bean)도 부동산시장침체에 따라 파산보호 신청 초읽기에 들어갔다. 테일러 빈은 연방주택사업국(FHA)이 지급보증을 중단한 이후 지난주 대출사업을 중단한 상황이다.
대형 모기지업체들의 파산 소식은 미국 내 오피스, 상점, 호텔 등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어렵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앞으로의 향방을 결정짓는 뇌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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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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