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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업 '고용 늘린다' 실업한파 가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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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 감소 등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얼어붙었던 미국 고용시장이 살아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인들 사이에서도 낙관론이 번지는 모습이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동안 고용시장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미국 기업인들이 점차 긍정적인 입장으로 선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컨설팅업체 왓슨 와이어트가 월드와이드가 이달 초 175개 미국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3%가 향후 6개월 내에 임금 동결을 해제 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6월 조사에서 기록했던 17%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로 기업인들의 고용시장에 대한 인식 변화를 반증한다.

내년부터 고용을 늘리겠다는 응답은 70%를 넘었다. 또한 응답자들의 대다수는 내년에 직원을 감원하더라도 전체 직원의 2% 미만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조사에 비해 그 규모의 감소세가 확연히 드러난다.
왓슨 와이어트의 통계 담당 컨설턴트인 로라 세젠은 "이번 결과는 고용 시장 상황이 점차 호전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를 살펴 보면 미 고용시장의 회복세를 확인할 수 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7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은 24만7000명 줄었다. 올들어 6월까지 매달 평균 55만6000명이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다. 같은 달 실업률 역시 전월대비 0.1%포인트 떨어지면서 15개월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번 조사대로라면 앞으로 근로자들은 지금보다 좀 더 나은 노동환경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제로 기업인들이 고용을 늘리거나 임금을 인상시켜줄 지는 미지수다.

인적관리 전문 컨설팅업체 헤이 그룹의 선임 컨설턴트인 데이비드 와이즈는 "고용시장이 안정되더라도 기업들이 지금과 같은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기훈 기자 core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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