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창업주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부인 변중석 여사 2주기 제사를 맞아 장자인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범 현대가의 한 축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이 고인의 자택에 모이는 것이다.
현대기아차그룹 관계자는 "일단 제사가 열리는 이번 주말 정몽구 회장의 별도 일정은 예정된 것이 없어 청운동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정몽구 회장은 지난 2002년 정 명예회장 1주기에만 참석한 이후 5년간 청운동 자택 제사에 불참했지만, 지난해 7주기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이후 장자의 역할을 공고히하고 있다.
현대그룹 측은 구체적인 일정을 확인해 줄 수 없는 입장인 가운데 매년 가족 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석했던 전례를 볼 때 이번 제사에도 청운동을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지난 3월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일정 관계로 정주영 회장 8주기 제사에 함께하지 못한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도 참석할 예정이다.
평소 주말 정치일정을 잡아놓는 정 위원은 이번에는 별도 행사 일정을 잡아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현대건설 인수 등 가문 적통성을 놓고 미묘한 분위기를 연출했던 정몽준 의원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회동도 성사될 가능성이 커 재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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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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