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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플스3'값 25%↓.. 엑박·위와 '맞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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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가 휴대형 콘솔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3(플스3)' 가격을 25% 인하한다. 업계의 치열한 가격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일보후퇴이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소니는 독일에서 가진 업계 컨퍼런스에서 새로 선보일 '플스3'는 더 얇아지고 가격도 299달러로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399달러에서 무려 100달러나 낮아지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플스3'의 가격인하가 여기서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임기 판매 침체로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가격을 낮추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비디오 게임 애널리스트인 에릭 핸들러는 "고객들이 실제로 이렇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어 소니는 따를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가격인하로 새로운 고객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디오게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판매는 지난 5개월간 꾸준히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경기는 게임시장이 호황이던 지난해 초에 비해 한층 더 둔화돼 올해도 판매가 부진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NPD그룹에 따르면 미국에서 게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판매는 7월에는 전년 동기에 비해 29% 감소했다. 연초부터 7월말까지의 매출 누계는 81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4억9000만달러에서 무려 14%나 감소했다.
WSJ은 소니의 고전은 경쟁사들보다 심각하다며, 경쟁사들보다 높은 가격을 그 요인으로 지목했다. '플스3'는 현재까지 시장에 나온 콘솔게임기 가운데 가격이 가장 비쌌다. 2006년 첫 선을 보일 당시 '플스3' 가격은 600달러였다. 이후 399달러로 낮춰졌지만 이는 200달러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Xbox360'의 2배에 가까운 수준이며, 250달러인 닌텐도의 '위(Wii)'보다도 비싸다. 소니가 이번에 가격을 인하함으로써 그나마 경쟁력이 생긴 셈이다.

하지만 현재 게임시장에서는 모두가 패자 신세일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불황산업으로 꼽혀온 게임업계도 금융 위기 여파에 꼼짝없이 된서리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판매 부진으로 게임 개발이 더뎌지면서 새로운 게임에 목마른 게임 유저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게임시장에는 유저들의 관심을 끌만한 게임이 바닥난 상황"이라며 "획기적인 게임을 선보이는 것이 급선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소니의 신형 '플스3'는 9월에나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신제품의 하드 드라이브는 기존의 80GB에서 120GB에서 대폭 개선됐으며, 가로세로 29cm, 두께 6.5cm, 무게는 3.2kg, 디바이스는 현재와 마찬가지로 블루레이가 내장될 것으로 알려졌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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