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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씨오에너지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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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재성 공시 이후 7%p 급락…투자자들 당혹

케이씨오에너지가 호재성 공시후 상승폭을 모조리 반납, 투자자들을 당혹스럽게 했다.

20일 케이씨오에너지는 세계 4대 유가스전 평가 기관인 라이더 앤 스캇(Ryder & Scott)사가 러시아 사할린 소재 라마논스키 광구에 대해 1억2400만배럴의 가채매장량을 인정했다고 공시했다.
장중 10% 이상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던 케이씨오에너지는 공시 이후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공시를 호재로 인식하고 매수했던 투자자는 10여분 만에 5~7%의 손해를 본 셈.

증권업계 관계자들도 호재 이후 차익 매물이 쏟아지며 상승폭을 반납하는 경우는 코스닥 시장에서 종종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10분 만에 7%포인트 가량 급락하는 경우는 드물다며 의아해했다.

케이씨오에너지 관계자는 "주주분들의 기대가 너무 컸던 것으로 본다"며 "1억2400만 배럴보다 더 많을 것이라 기대했던 주주들이 서둘러 매도한 것 같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현재 유가로 환산하면 인정받은 가채매장량만 해도 경제적 가치가 10조원에 달한다"며 "올해 내 2개 유정을 시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매출은 오는 2010년에서 2011년 사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됐다.

증권업계도 회사측과 비슷한 진단을 내렸다.

모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세력이 일거에 물량을 털어버린 것 같다"며 "케이씨오에너지의 평가서가 나오기만을 기다렸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케이씨오에너지가 평가서 나올 것이라는 루머에 샀다가 공시와 함께 팔았다는 주장이다.

또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는 "1억2400만 배럴이면 엄청난 규모인데 세력이 좀더 기다렸다면 좋은 가격에 팔 수 있었을 텐데 현금이 급했던 것 아니겠냐"며 의아해했다.

케이씨오에너지는 오후4시40분 현재 시간외 거래에서 종가대비 30원 오른 12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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