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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김前대통령서거]영정 사진 든 손자 김종대씨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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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에서 웃으며 만났으면 좋겠어요"
국회 운구시 영정 들 만큼 사랑 듬뿍 받아


";$size="450,667,0";$no="200908202136153054767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하늘나라에서 할아버지와 웃는 모습으로 만났으면 좋겠어요.."
이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종대(24ㆍ차남 김홍업씨 장남)씨가 할아버지인 김 전 대통령을 기리며 다소 힘겹게 꺼낸 말이다.

특히 김 씨는 김 전 대통령의 시신을 국회로 이동할 때 운구를 들 만큼 할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은 손자다.

그는 빈소 인근에서 본지 기자를 만나 "할아버지는 항상 자상하고,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신 따뜻하고 다정다감한 분이셨다"고 소회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의 가장 훌륭하고 대단한 할아버지를 모셔서 너무 자랑스럽다"며 "우리나라의 민주화와 인권, 남북관계를 위해 많은 일을 하셨다. 이런 업적들을 보고, 알게되면서 할아버지에게 부끄럽지 않은 손자가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말을 잇던 김씨는 잠시 회상에 잠기기도 했다.

그는 "초등학교 시절 할아버지와 함께 가족여행도 갔었고, 청와대에 계실 때에는 청남대 여행도 같이 했었다. 항상 한없이 자상하고 따뜻한 할아버지로 기억 속에 남아 있다"며 아쉬운 미소를 지었다.

그는 이어 "손자들에게 행동하는 양심에 대해 많은 말씀을 해주셨다"며 "모든 사람의 가슴 속에는 천사와 악마가 있는데 천사가 이기는 쪽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고 소개했다.

때문인지 김씨는 "할아버지에게 부끄럽지 않게 남은 우리가 열심히 노력해서 할아버지의 뜻이 꼭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며 살짝 주먹을 쥐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할아버지에게 할 말이 없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하늘나라에서 할아버지를 웃는 모습으로 만났으면 좋겠다"는 짧지만 간절한 마음이 담긴 한 마디를 남겼다.

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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