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김前대통령서거]만화가에게 '자유' 영감 주신 분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인생 역정과 생전 의지 담은 초상화 선보이고파.."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저희 만화가들에게 '자유'라는 영감을 주시는 분이셨습니다"

부천지역 만화가 4~5명이 서울광장 한복판에 모여 아크릴 칼라로 김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그리기 시작하면서 시민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번 '초상화 그리기 프로젝트' 수장을 맡고 있는 박건웅(부천시, 34)씨는 "평소 민주주의와 남북통일 그리고 자유를 위해 헌신한 김 전 대통령의 뜻을 기리는 차원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박 씨는 "그림에서 '푸른 바다'과 '하얀 비둘기'는 '자유'와 '평화', 오른쪽 하단에 위치한 무너져 내린 '철조망'은 '남북통일'을 상징한다"며 고인의 평소 신념과 의지를 그림으로 마음껏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소 거칠게 보이는 색칠기법과 관련 박 씨는 "우여곡절이 많았던 김 전 대통령의 인생 역정을 나타내고 싶었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분향소 주최 측의 도움으로 진행된 이번 초상화 그리기는 가로 6미터·세로 6미터 규모로 제작되며 영결식 당일 서울광장에 전시될 예정이다.

단행본 만화를 주로 제작하며 각종 공모전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보여온 박 씨는 홍익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한 미술학도로써 전도유망한 만화가로 알려져 있다.

한편 밤이 깊어가면서 가족 단위의 추모객들의 방문이 늘어나 추모 행렬은 계속 길어지고 있다. 헌화·묵념을 위해서 1시간30분~2시간 정도 소요된다.

김 전 대통령 서거 후 서울광장에 모여든 시민들의 숫자는 오후 8시30분 기준으로 2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사진=이기범 기자 metro83@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명동 한복판에서 '파송송 계란탁'…'너구리의 라면가게' 오픈 [포토] 북,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 홍명보, 감독 못 찾은 축구협회에 쓴소리 "학습 안됐나"

    #국내이슈

  • "나는 귀엽고 섹시" 정견발표하다 상의탈의…도쿄지사 선거 막장 빨래하고 요리하는 유치원생…中 군대식 유치원 화제 '패혈증으로 사지 절단' 30대女…"직업 찾고 사람들 돕고파"

    #해외이슈

  • [포토] 오늘부터 유류세 인하 축소 7월 첫 주에도 전국에 거센 호우…한동안 장마 이어져 [포토] '한 풀 꺽인 더위'

    #포토PICK

  • "10년만에 완전변경" 신형 미니 쿠퍼 S, 국내 출시 '주행거리 315㎞'…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공개 911같은 민첩함…포르셰 첫 전기SUV '마칸 일렉트릭'

    #CAR라이프

  • [뉴스속 그곳]세계 최대 습지 '판타나우'가 불탄다 [뉴스속 용어]불붙은 상속세 개편안, '가업상속공제'도 도마위 [뉴스속 용어]강력한 총기 규제 촉구한 美 '의무총감'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