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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나흘만에 1600선 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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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 일제히 조정에 동반하락..단기급등 부담도 커

코스피 지수가 1600선을 내준 채 주저앉았다. 코스피 지수가 1600선 밑으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 21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전날 뉴욕증시가 주택시장이 바닥을 찍었다는 강력한 호재성 시그널에도 불구하고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감으로 강보합권에 머문 채 거래를 마감하자 국내증시 역시 장 초반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중국정부 역시 과도한 시중 유동성을 조절하고 과잉 생산을 억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데 대해 긴축의 신호탄을 쏘아올린게 아니냐는 우려감이 확산된 것도 국내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로 인해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지지부진한 약세 흐름을 보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1600선은 사수하는 의지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조정을 받으면서 코스피 역시 1600선을 힘없이 내주고 말았다.

총선을 3일 앞두고 있는 일본증시는 총선에 대한 부담감과 함께 엔화강세에 따른 기업실적 악화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2% 가까운 낙폭을 기록했고, 홍콩증시의 경우 에스프리트와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의 실적악화 소식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1% 이상의 약세를 보였다.
긴축 우려감이 확산된 중국증시의 경우 3시 현재 -1.0% 안팎의 약세에 머물고 있는 등 각국 아시아 증시의 개별적인 악재와 단기급등 부담에 따른 약세가 국내증시의 낙폭을 키운 셈이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4.79포인트(-0.92%) 내린 1599.3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00억원(이하 잠정치), 2220억원의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기에 안간힘을 썼지만 기관이 내놓은 2400억원 규모의 매물도 만만치 않았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1500계약 매도 우위로 돌아서며 프로그램 매물을 자극했지만 장 막판 매물 규모가 크게 줄어든 채 거래를 마쳤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65억원, 비차익거래 42억원 매도로 총 307억원 규모의 매물이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기계(1.28%)와 통신업(0.44%), 유통업(0.76%) 등 그동안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저조했던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연출된 반면 의료정밀(-3.64%)과 은행(-3.03%), 증권(-2.83%), 전기전자(-1.37%), 운수장비(-0.79%) 등 상승폭이 컸던 종목들 위주로 조정을 받았다.

덜 오른 종목으로 외국인 및 기관의 매기가 옮겨가면서 순환매 장세가 연출된 것으로 해석된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원(-1.29%) 내린 76만7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현대차(-1.93%), 한국전력(-1.09%), 신한지주(-2.24%), KB금융(-1.65%) 등이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다.
반면 포스코(0.63%)와 현대중공업(1.27%), SK텔레콤(0.29%) 등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7종목 포함 303종목이 상승하고, 하한가 5종목 포함 520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약세를 지속했지만 코스피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36포인트(-0.65%) 내린 513.6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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