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ECB는 CDS 거래가 몇몇 은행들에 집중되면서 거래상대방 위험(counterparty risk)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CDS란 발행 기업의 부도 위험을 헤지하기 위한 금융상품이다. 위험을 분산하기 위한 상품 본연의 목적과 달리 실제로는 CDS 거래가 일부 대형 금융회사에 집중돼 있다는 지적이다. ECB는 유럽 대형은행이 거래하는 상위 10개 거래상대방이 전체 거래의 60%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이 스티어 SG CIB의 신용 스트레터지스트는 “현재 은행들의 거래상대방(counter party) 위험은 금융 위기가 최고조에 이를 때보다는 심각하지 않다”다면서도 “아직까지 리스크가 남아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ECB는 상업은행들이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을 통해 신용 위험을 줄이는 대신 거래상대방 위험을 떠안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국가 신용등급과 연계된 CDS 스프레드 확대로 인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금융위기 이후 일부 국가들이 신용등급 강등 위험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