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 쓰고 '백팩' 메고 '퍼' 두르면.. "패션리더"

올가을 핫 아이템 4

가을은 '패션의 계절'이다. 가을 내내 '트랜치 코트'에만 의지한다면, 어느새 친구들은 당신을 '나들이 멤버'에서 제외시킬지도 모른다.

날씨가 선선하기 때문에 아이템이나 소재의 선택이 비교적 자유로운 이 계절만큼 당신의 패션센스를 발휘하기 좋은 시기도 없다. 의상으로 승부를 내기 힘들다면? 가을철 빼놓지 말아야 할 '핫 아이템' 리스트를 확인해보자. 중요한것은 아무거나, 많이 걸친다고 되는게 아니라는 것이다. 옷입는 데 만큼은 '다다익선(多多益善)'이 안 통한다는 사실.

◆ 퍼(Fur) 장식 하나, 열 쥬얼리 안부럽네 = 이번 시즌 털 장식은 어느 쥬얼리보다 더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그렇다고 이른 가을부터 '사모님 패션'인 모피 코트를 장만할 필요는 없다. 털 소재가 다양한 트렌드 액세서리 형태로 변형되어 넥 라인 장식이나 스카프, 숄더, 소매 등을 강조해 줄 필수 액세서리로 등극했다.

◆ 백팩으로 '분위기 UP' = 최근에는 럭셔리한 디자인과 실용적인 기능을 더한 여행용 가방이 인기다. 많은 짐을 가지고 다니지 않더라도 활동성을 강조하고 싶은 패션에 매치하면 분위기를 배로 살릴 수 있다. 가을에는 특히 우산이나 물병 등을 함께 넣을 수 있는 오버사이즈의 백팩이 인기를 끈다.

◆ 가을 자외선 무서운거 알죠? = 가을 시즌 모자는 밋밋한 패션을 완성해줄 뿐 아니라 '가을바람'으로 엉크러지는 헤어스타일을 잡아주는데도 한 몫 한다. 쌀쌀한 날에는 보온 효과까지 겸비해주니 이만한 효자 아이템이 없다. 특히 사계절 내내 유행하고 있는 페도라가 따뜻한 컬러와 소재로 가을에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그 외에도 슬림한 형태의 캡과 베레모 스타일 등 취향에 따라 골라쓸 수 있는 다양한 스타일이 선보일 예정이다.

◆ 컬러 스타킹 & 양말 도전해봐 = 최근 인기가수 2NE1 등이 착용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패션 컬러 양말과 스타킹이 가을에도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원피스나 롱 티셔츠 같은 계절감있는 아이템에 컬러 스타킹을 신어 여성스럽고 섹시함을 강조해보자. 여기에 팝 컬러 양말을 레이어드 해서 신으면 더욱 세련된 패션을 완성할 수 있다. 다만 자신의 신장이나 스타일을 고려한 컬러 선택으로 '무리했다'는 느낌을 주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