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펀드, 비씨카드 지분 인수=31일 금융계에 따르면 보고펀드가 하나은행과 SC제일은행이 각각 보유한 15.83%와 14.85%를 매입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거래는 관련 감독당국의 승인을 포함해 거래종결 선행 조건들이 충족된 이후 종결될 예정이며, 지분을 매각한 하나은행과 SC제일은행은 기존과 동일하게 비씨카드의 서비스를 활용하게 된다.
◇비씨카드, 앞으로의 향방은?=이번 결정으로 비씨카드는 독립성과 전문성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함과 동시에 지불결제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펀드 인수가 마무리될 경우 비씨카드는 1·2년 내에 기업공개(IPO) 등 경영권과 지분 매각을 통해 투자수익을 거둘 전망이다.
이재우 보고펀드 대표는 "이번 인수를 통해 비씨카드의 의사결정 과정과 집행과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해외 선진업체의 성공사례를 도입, 비씨카드의 기업 차치를 높이는 등 투자수익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銀 비씨카드 지분 남긴 이유는?=한편 하나은행은 보유지분 16.83% 중 1%를 제외한 15.83%만 보고펀드에 매각했다.
하나은행 한 관계자는 "1%의 지분을 남겨둔 것은 비씨카드 주주로 의결권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당초 보고펀드는 우리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27.65%)도 인수할 계획이었으나 우리은행측이 당분간 지분을 보유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경영권 인수에 난항을 겪어 왔다.
비씨카드는 10개 은행과 신한카드가 전체 지분의 99%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신한카드가 14.85%, 농협과 기업은행이 각각 4.95%, 부산은행이 4.03%, 대구·경남·씨티은행은 각각 1.98%를 보유하고 있다.
보고펀드 관계자는 "올해 안에 5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며 "지속적으로 지분 인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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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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