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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펀드, 비씨카드 최대주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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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사모펀드인 보고인베스트먼트(이하 보고펀드)가 하나은행과 SC제일은행이 보유한 비씨카드의 지분(30.7%) 인수에 성공했다.

◇보고펀드, 비씨카드 지분 인수=31일 금융계에 따르면 보고펀드가 하나은행과 SC제일은행이 각각 보유한 15.83%와 14.85%를 매입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매매주식은 하나은행 69만6520주, SC제일은행 65만3400주이며, 매매가격은 주당 14만4000원이다. 이번 지분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보고펀드는 비씨카드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이번 거래는 관련 감독당국의 승인을 포함해 거래종결 선행 조건들이 충족된 이후 종결될 예정이며, 지분을 매각한 하나은행과 SC제일은행은 기존과 동일하게 비씨카드의 서비스를 활용하게 된다.

◇비씨카드, 앞으로의 향방은?=이번 결정으로 비씨카드는 독립성과 전문성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함과 동시에 지불결제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씨카드는 지금까지 보고펀드의 인수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다. 이는 국·내외 카드결제망 구축을 비롯해 프로세싱 사업에 뛰어들려 했으나 번번히 은행들의 반대에 매번 실패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보고펀드 인수가 마무리될 경우 비씨카드는 1·2년 내에 기업공개(IPO) 등 경영권과 지분 매각을 통해 투자수익을 거둘 전망이다.

이재우 보고펀드 대표는 "이번 인수를 통해 비씨카드의 의사결정 과정과 집행과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해외 선진업체의 성공사례를 도입, 비씨카드의 기업 차치를 높이는 등 투자수익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銀 비씨카드 지분 남긴 이유는?=한편 하나은행은 보유지분 16.83% 중 1%를 제외한 15.83%만 보고펀드에 매각했다.

하나은행 한 관계자는 "1%의 지분을 남겨둔 것은 비씨카드 주주로 의결권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당초 보고펀드는 우리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27.65%)도 인수할 계획이었으나 우리은행측이 당분간 지분을 보유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경영권 인수에 난항을 겪어 왔다.

비씨카드는 10개 은행과 신한카드가 전체 지분의 99%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신한카드가 14.85%, 농협과 기업은행이 각각 4.95%, 부산은행이 4.03%, 대구·경남·씨티은행은 각각 1.98%를 보유하고 있다.

보고펀드 관계자는 "올해 안에 5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며 "지속적으로 지분 인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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