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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발목 잡힌 대한생명 '새이름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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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생명의 사명변경 작업이 물거품 되기 일보직전이다.

모 그룹인 한화그룹은 대한생명의 사명변경을 위해 그동안 직원 설문조사는 물론 외부 기관의 컨설팅까지 받았고, 내부 직원들의 설득 작업에 나서기는 등 심혈을 기울여 왔다.
그 만큼 수십년간 인지도를 쌓아온 대한생명이라는 브랜드의 힘을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대한생명은 방만한 경영 등을 해오다가 지난 1997년 IMF 경제위기가 터진 후 그 여파를 견디지 못하고 파산한 신동아그룹으로부터 지난 2001년 말 한화그룹이 인수했다. 이후 한화그룹으로 인수된지 8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IMF금융위기 이후 지난해말에도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한 금융위기가 또 한번 불어닥쳤고, 국내 금융시장 또한 커다란 영향을 받았다.
이로인해 크고 작은 손실이 발생했고, 일부 보험사는 재무구조에 적지않은 악영향을 받았다.

현재의 금융시장은 급변하는 국내 일기와도 유사하다. 언제부턴가 기후가 변해 날씨를 예측하기 힘들어졌다. 급변하는 금융시장 역시 그렇다.

이 처럼 한화그룹은 대한생명의 사명변경을 통해 한화그룹내 금융계열사간 일체감을 키우고 이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생명을 축으로 한화손해보험과 제일화재, 한화증권, 한화투신운용 등 보험과 증권, 자산운용을 아우르는 금융그룹 기반을 만들어나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공적자금을 받은 후유증 탓에 2대 주주로 남아있는 예금보험공사가 결국 이를 완강하게 반대하면서 발목이 잡혔다.

뚜렷한 명분도 없는 반대에 날지도 못하고 꺾기게 생긴 것이다.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예금보험공사의 역할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최근 예금보험공사의 설립 목적이 다해 폐지, 기능을 재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는 이유다.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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