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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長壽) 배터리' 노트북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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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간 넘는 배터리 탑재 노트북 줄줄이 나올듯

올 하반기부터 노트북의 새로운 경쟁 포인트는 배터리 사용시간으로 압축될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노트북 성능과 디자인, 무게 등이 점차 상향평준화 되고 있어 최근 들어 노트북 배터리 사용 시간이 제품 선택의 핵심요소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터리의 사용 시간이 길어질수록 노트북에 버금갈 만큼 무거운 충전용 어댑터를 휴대하지 않아도 돼 이동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하반기부터 인텔의 '초저전압(ULV)코어2 프로세서' 등 초저전력 프로세서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노트북 탑재가 크게 증가하면서 배터리 사용시간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모바일인터넷기기(MID)'가 넷북 수준의 성능을 내면서 인텔의 MID용 플랫폼 '무어스타운'이 탑재된 미니노트북들이 출시되면 배터리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무어스타운은 배터리 하나로 최대 24시간 이상을 사용할 수 있는 저전력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경쟁을 예고하듯 업계에서는 이미 노트북 제조업체들이 얇고 가벼우면서 10시간이 넘는 배터리 사용시간을 갖춘 '장수(長壽) 배터리' 노트북들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노트북 시장에서는 2시간이 배터리의 평균 수명이었으며, 5~6시간은 매우 긴 편에 속했으나 10시간이 넘는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배터리 사용시간의 경쟁 기준도 두 자릿수로 높아지는 추세다.

아수스가 지난 7월 말 선보인 노트북 '1101HA' 모델은 배터리를 한 번 충전하면 최대 11.5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LED백라이트 LCD를 채용해 얇고 가벼운 점도 특징이다. 휴대를 위한 무게와 배터리 사용시간을 갖춘 제품인 셈이다.
빌립의 미니노트북인 'S7'도 10시간에 가까운 배터리 사용시간을 자랑하는 제품이다. 초소형, 저전력 설계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이 제품은 고용량 배터리(2cell)를 적용, 9시간30분간 이용이 가능하다. PC 크기와 배터리 크기 자체가 작아 고용량 배터리라 해도 무게에 무리가 가지 않아 10시간 가까이 PC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동영상의 경우에는 7시간 연속재생도 가능하다.

최근 노키아도 넷북 시장에 뛰어들며 무게 1.25kg에 배터리 사용 시간이 12시간에 이르는 '북릿 3G' 제품을 내놓았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 하반기 출시하는 새로운 미니노트북 역시 배터리 사용시간이 두 자리 수를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전자의 최근 미니노트북 모델인 'N310'은 고용량 배터리를 장착했을 경우, 최대 11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지난해 출시된 센스 'X360' 제품도 무게는 2kg 미만이면서 배터리 사용시간이 10시간에 달해 인기를 모은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대다수 노트북 제조업체들이 배터리 사용 시간을 10시간 이상으로 높인 제품 개발에 나선 상태"라며 "무게를 늘리지 않으면서 배터리 사용 시간만 늘리는 것이 경쟁의 핵심 포인트"라고 말했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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