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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2009]최지성 사장 "13평 전시장서 글로벌 탑, 삼성 신화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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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변방서 글로벌 탑 브랜드로
삼성 신화 주인공 최지성 사장

"처음 전시회에 참가했을때는 13평짜리 전시관을 열고도 감개가 무량했습니다. 이제는 모든 브랜드들 중에 가장 넓은 전시장을 열게 됐지만 내년에는 더 넓은 공간에 삼성전자의 제품을 전시할 생각입니다."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09가 독일 베를린서 개막된 4일(현지시간) 저녁 기자들과 만난 최지성 삼성전자 DMC(제품) 부문 사장은 유럽 시장서 삼성 브랜드를 각인시키기 위해 노력했던 세월을 회상하며 깊은 감회에 빠졌다. 지난 1986년 뮌헨 일렉트로닉스 전시회에서 13평의 부스를 열고 유럽 공략에 나섰던 삼성전자가 IFA 2009에서는 2006년 이후 세 번째 기조(key-note) 연설자로 선정되는 등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가전업체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최 사장은 "2003년 전시회에서 한 전시장을 반으로 나눠 사용키로 했던 현지 케이블업체가 부도 위기에 처해 전시공간을 공짜로 쓸 수 있게 돼 그 넓은 공간을 겨우겨우 채우고 나자 거래선들이 그제야 삼성을 A급 브랜드로 취급해 주더라"고 회상했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가전 강자로 떠오르는데는 최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선견지명이 적잖은 영향을 줬다. 최 사장은 "지난 2006년 IFA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디지털 르네상스가 온다고 했더니 다들 안믿었지만 당시 500억달러도 안됐던 TV시장이 지금은 1000억달러가 됐다"며 "유통업체들의 요구로 신제품을 내놓고 판매가격을 마음대로 깎지도 못할 만큼 장사가 잘됐다"고 말했다.
장기적인 자신감도 충만하다. 최 사장은 "내년 IFA에서도 삼성전자가 1등"이라며 "1년 앞서 거래선과 미팅을 갖고 내년 각 라인업의 구매상태나 주요 거래선을 점검한 결과 우리의 리더자리에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3D가 언급되는데 LED도 한방에 된 것이 아니다"라며 "내년 이맘때에도 장담하건대 어나더 스텝(another Step)을 걷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생활가전 부문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최 사장은 "생활가전 부문은 말 그대로 '노다지'다. 유럽 강자들이 힘에부친 새 점유율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미국 등 해외 가전 시장에서의 낭보도 전했다. 그는 "미국 주택경기가 나빠지면서 생활가전 어려워졌지만 미국에서 8월 말 누적 기준으로 냉장고 판매가 전년비 70% 늘었으며 세탁기는 140%나 늘어났다"며 "PC와 생활가전, 디지털 카메라 등에서 글로벌 1등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내 사전에 2등은 없다. 아직도 배고프다"는 말로 강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베를린(독일)=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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