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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9일 정례회의서 산유량 동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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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정례 회담을 앞둔 가운데, 12개 OPEC 회원국들은 이번 회담에서 산유량을 동결할 것임이 확실시되고 있다. 시장 상황이 여전히 불안하고, 가격은 회원국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상황은 대체로 안정적이기 때문이라는 판단에서다.

9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정례 회담에서는 OPEC의 원유 수급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8일 쿠웨이트의 셰이크 아메드 알 압둘라 알 사바 석유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산유량이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을 나타냈다. 현재 OPEC 회원국들의 작년 12월 합의한 감산 목표치 준수율은 68%로 떨어진 상황인 만큼 추가 감산에는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그는 "현 산유량 목표치를 좀 더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75%의 생산 수준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지난 3월과 5월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베네수엘라, 이란, 나이지리아, 쿠웨이트 등 12개 회원국 석유장관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이들 대부분이 산유량 동결을 지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호세 보텔로 데 바스콘셀로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장 역시 “감산은 세계 경제의 회복을 저해하는 것”이라는 입장인 만큼 동결을 강력히 지지하고 있다. 다만 현재 70달러대에 겨우 턱걸이하고 있는 유가에 대해서는 불만족스럽다는 입장이다.

그는 8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시장 상황은 안정을 되찾고 있지만 유가는 여전히 만족할만한 범위 내에 있지 않은 반면 재고 수준은 여전히 높다”고 말해 조만간 감산을 통한 가격과 수급 조정에 나설 뜻을 시사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알 압둘아지즈 국왕은 배럴당 75달러의 유가를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공평한 가격이라고 제시한 바 있다.

OPEC는 지난해 말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대에서 곤두박지치자 감산 목표치를 420만 배럴로 잡은 바 있다.

8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3.08달러(4.5%) 오른 배럴당 71.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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