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전략 실행은 내년 1.4분기 이후가 적당..경제회복은 '재정정책' 덕
본지가 15일 '금융위기 1년'을 맞아 은행ㆍ보험ㆍ카드ㆍ금융공기업 등 금융업계 CEO 20인을 대상으로 '경제상황 진단과 전망'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중침체(더블딥)의 우려가 여전하다며 이같이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경제상황이 좋아진 것은 '정부의 재정정책' 덕분이라는 답이 절반을 차지했고 실물경기가 작년 하반기에 비해 호전됐다는 답도 전체적으로 80%에 달했다.
그러나 향후 더블딥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가능성이 별로 없다'라는 응답이 30%에 그쳤고 '절반' 또는 '이보다 다소 높다'라는 답이 70%를 차지해 경기불안 재연을 우려하고 있었다.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주택가격 전망에서는 45%가 버블세븐지역의 가격이 중폭 내지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답한 반면 하락할 것으로 보는 전망은 15%에 그쳤다.
그러나 서울ㆍ수도권 전반적인 부동산 가격 전망에 대해서는 65%가 보합을 나타낼 것이라고 응답해 부동산시장 양극화를 점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CEO들이 가장 많이 내다본 연말 종합주가지수는 1600∼1800선(65%)였으며 원ㆍ달러 환율은 55%가 1100원에서 1200원이라고 답했고 1300원 이상이라고 답한 CEO는 전무해 원화강세를 점쳤다.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금융감독규제 강화에 대해서는 '현행 수준에서 유지(35%)' 및 '위기 종료후에도 강화 필요(45%)'라는 답이 대다수를 차지해 금융규제를 통한 시장안정이 바람직하다는 의사를 보였다.
한편 경제회복을 위해 가장 시급히 추진돼야 할 정책과제로는 45%가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를 꼽아 내수소비회복이 예상보다 더딜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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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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