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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크라이슬러 발목 잡는 '감속' 요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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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S글로벌 인사이트 예상, 9월 판매량 30% 떨어질 것

미국 자동차업체 크라이슬러(Chrysler)가 빅3의 명성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크라이슬러에 닥친 몇 가지 악재를 전하며 내년이 더욱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WSJ는 지난 달 미국 정부가 추진한 중고차 현금 보상제도에서 GM 등의 라이벌 업체들이 톡톡히 한 몫을 챙긴 것에 비해서 크라이슬러는 자동차 판매 부분에서 예상보다 실적을 올리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경제조사기관 IHS글로벌인사이트는 크라이슬러의 9월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30%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9월 자동차 업계 전체 판매량 예상치인 19% 감소보다도 훨씬 악화된 수치다. 반면 경쟁사인 도요타의 미국 내 판매량은 1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크라이슬러가 지난 6월 이탈리아 자동차 업체 피아트(Fiat)에 인수되는 과정에서 제품 생산 능력 등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WSJ는 전했다.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신임 CEO가 크라이슬러의 조직정비 및 구조개편을 하던 중 일부 핵심 기술자들이 회사를 떠나게 된 것. 이로 인해 크라이슬러는 제품 개발에 차질을 빚게 됐다.

또 크라이슬러의 기술부분 역시 문제로 지적받고 있다. 크라이슬러는 독일의 다임러(Daimler)와 9년간의 합작관계를 유지하는 동안 크라이슬러300(Chrysler 300) 등 핵심 모델의 엔진 기술을 다임러에게 맡겼다. 결국 2007년 다임러와 제휴가 끝나면서 주요 핵심기술 역시 전수받지 못한 것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세르지오 마르치오네의 크라이슬러가 지난 2개월 동안 고전을 거듭하고 있는 반면 정부의 파산보호절차라는 동병상련에 처했던 제너럴모터스(GM)는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GM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신형 모델 '볼트' 등을 시장에 선보였다. 더욱이 GM은 신임 회장 에드워드 휘태커를 마케팅 전면에 내세우는 등 여러 모로 크라이슬러와 비교되고 있는 실정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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