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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인천, 영종 '동시분양' VS 청라 '각개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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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분양 대전(大戰)이 펼쳐지는 내달, 올 상반기 분양시장을 주도했던 인천경제자유구역 내에서도 치열한 승부가 예고돼 있다.

첫 공급에 나서는 영종하늘도시와 그동안 입지를 다져온 청라지구와의 한판 승부. 얼핏 보면 청라지구가 우세해 보이지만 향후 개발 잠재력을 따져보면 영종하늘도시도 절대 뒤지지 않아 수요자들의 발길이 어느 곳으로 더 몰릴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
영종하늘도시에서는 6개 건설사가 7000가구가 넘는 물량을 힘을 합쳐 동시에 쏟아내는 반면 청라지구에서는 4개 건설사가 각기 따로따로 분양에 나선다.

◇ 영종하늘도시 900만원대 저렴한 분양가 = 송도·청라와 더불어 인천경제자유구역 중 하나인 영종하늘도시는 3개 지구 중 가장 넓다. 인천시 중구 운서·운남·운북·중산동 일대에 조성되며 사업지 면적만 1912만㎡에 달해 분당신도시(1964만㎡)와 맞먹는다.

영종하늘도시는 총 9조원이 투입되는 아시아 최대 복합문화단지인 '영종 브로드웨이' 사업을 포함해 복합의료단지, 운북복합레저단지, 용의·무의관광지 개발사업, 밀라노 디자인시티 등 해안지역에 위치한 입지적 장점을 이용해 친환경 및 여가활동, 문화·레저 등이 어우러지는 도시로 개발된다.
단점으로 지적돼 온 교통여건도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송도~영종을 잇는 인천대교가 10월에 개통되는 것을 시작으로 인천공항~김포공항~서울역 등 인천국제공항 철도 전 구간 개통, 2014년 영종~청라 제3연륙교 등이 차례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러한 영종하늘도시에서 오는 10월 현대·㈜한양·우미·동보주택·신명종합·한라건설 등 6개사가 7147가구를 한꺼번에 쏟아낸다. 이는 올해 분양되는 단일지구 분양 가운데 최대 규모다. 송도와 청라에 중대형이 많은 것과 달리 영종은 대부분 중소형 위주로 건설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영종하늘도시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보다 저렴한 분양가다. 예상 분양가가 3.3㎡당 900만~1000만원 선으로 송도 지역의 평균 분양가 1260만원, 청라 1090만원에 비해 최고 300만원 이상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수도권 과일억제권역에서 제외돼 입주(등기시점) 후 5년 안에 아파트를 되팔면 양도세를 100% 면제 받을 수 있다. 전매 제한기간도 중대형 아파트(전용 85㎡ 초과)는 1년, 중소형 아파트(85㎡ 이하)는 3년으로 각각 줄어 주택 매매가 한층 수월해졌다.


◇ 청라지구 3500가구 각개전투 = 올 상반기 분양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인천 청라지구에서도 또 한번의 분양 열전이 치러진다.

내달까지 4개 단지에서 3500가구에 달하는 물량이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모든 물량이 중대형 주택으로 구성돼 있는 점과 상반기 분양물량에 비해 단지 규모가 다소 작은 것이 단점이다.

그러나 전매제한 완화 및 양도소득세 100% 면제, 분양가상한제 적용 등 상반기의 인기요인이 그대로 적용되고 공원조망이나 국제업무타운과 가까운 단지가 포함돼 있어 다시 한 번 흥행에 성공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선 제일건설이 청라 A11블록에 '제일풍경채' 1071가구를 공급한다. 전용 101~134㎡, 중대형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27홀 테마형 골프장과 연희공원 조망이 가능하며 단지 내 수영장이 조성되는 게 특징이다.

A8블록에서는 대우건설이 전용면적 94~283㎡ '청라 푸르지오' 751가구를 분양한다. 최고 58층 규모의 초고층 랜드마크 단지로 건립될 예정이여서 관심이 집중되는 곳이다. 또 A36블록에서는 동문건설이 전용면적 114~125㎡ '동문 굿모닝힐' 734가구를, 바로 옆 A37블록에서는 반도건설이 754가구를 선보인다.

청라지구는 가장 최근에 분양한 반도유보라와 우미린의 청약가점이 40~60점이었다는 점과 분양가가 3.3㎡당 1100만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청라지구에 청약했다 낙첨된 수요자라면 이번 분양물량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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