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한 달 전부터 간간이 정전사태가 발생했던 샤르자에서 14일에는 샤르자 전체의 90%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전기가 끊어졌다. 샤르자 수력전력청(SEWA)은 약 2시간 안에 전기가 다시 연결될 것 이라고 했지만, 이날 밤 늦게까지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주민들의 분노는 극에 다다랐다.
밤에도 약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으니 잠을 자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음식들도 금방 상하기 마련이다. 특히 해가 떠있는 동안은 음식은 물론 물도 먹지 못하는 '라마단' 시기이기 때문에 주민들의 고통이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주민들은 다른 곳으로 이전까지 고려하고 있다. 샤르자의 한 부동산 중개인은 최근 5명의 고객이 주택임대계약을 갱신하지 않고 전기가 안정적으로 공급되는 지역으로 이사를 했다고 전했다.
정전사태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 불확실한 가운데 이번 정전사태의 한 원인이 됐던 발전소 설비와 전선 케이블을 복구하는데도 약 1주일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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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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