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월드챔피언십 최종일 마지막 18번홀 버디로 1타 차 우승
최나연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골프장 남코스(파72ㆍ6721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미야자토 아이(일본ㆍ15언더파 273타)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최나연과 챔피언조에서 동반플레이를 펼쳤던 신지애(21ㆍ미래에셋)는 반면 2오버파를 치는 '지존답지 않은 경기'로 3위(11언더파 277타)에 그쳤다.
최나연의 막판 집중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1타 차 선두로 출발한 최나연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4개를 묶었다.
최나연은 15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범해 그 사이 4언더파를 치며 추격한 미야자토에게 오히려 1타 차 역전까지 당했다. 하지만 최나연에게는 마지막 한 방이 있었다. 미야자토가 18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해 동타로 경기를 먼저 끝내자 두번째 샷을 그린 프린지까지 보내며 극적인 '우승버디'를 엮어내 기어코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넘버 1'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디펜딩 챔프' 폴라 크리머(미국)가 공동 4위(9언더파 279타)를 차지했다. 김송희(21)가 공동 8위(2언더파 286타)에 올라 한국은 3명의 선수가 '톱 10'에 진입했다, 김인경(21ㆍ하나금융)은 19위(6오버파 294타), 지은희(23ㆍ휠라코리아)는 '꼴찌'인 20위(10오버파 298타)로 경기를 마쳤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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