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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8월 모기지 연체 또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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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 상승 영향.. 개인파산·주택압류 늘어날 듯

미국의 실업률이 날로 높아지면서 8월 미국 주택 모기지 대출 연체율이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모기지 연체율 증가는 개인 파산과 주택 압류로 이어질 수 있어 실물경제에 대한 연쇄적 타격이 우려된다.

21일(현지시간) 신용조사업체 에퀴팩스에 따르면 8월 미국의 모기지 대출 가운데 30일 이상 연체 비율은 7.58%로 집계됐다. 이는 7.32%를 기록했던 전월보다 악화된 것으로, 모기지 연체율은 4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또 2008년과 2007년 8월의 연체율이 각각 4.89%, 3.44%로 집계된 점을 감안할 때 연체율 상승 속도 역시 빨라지고 있다고 에퀴팩스는 덧붙였다.

미국인들을 옥죄어 오는 것은 모기지 채무 뿐 만이 아니다. 지난 주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등 미국 6대 신용카드 업체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디폴트·연체가 줄어든 업체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 한 곳 뿐 이었다. 나머지 업체들은 모두 연체 및 디폴트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개인파산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미국의 개인파산 신청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2% 늘어났고 7월에는 35%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실업률이 잡히지 않는 이상 이 같은 문제들은 계속해서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실업률은 9.7%로 26년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연내 10%까지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편, 미국 모기지 업체 페니메이의 마이클 윌리엄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미국 부동산 시장이 이제 막 중환자실에서 나왔을 뿐 건강을 되찾지는 못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기지 채무자의 10분의1이 연체자들이고, 주택 25채 당 한 채 꼴로 압류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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