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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건전한 조정..외인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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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자신감이 외국인 유도할 것

[아시아경제신문 김지은 기자]코스피 지수가 장 중 1660선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크게 휘청거리고 있다.

그간 코스피 지수를 이끌어온 외국인이 전날에 이어 이날도 적지 않은 매도세를 보이면서 국내증시를 외면하자 지수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 23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모기지유동화증권(MBS)과 회사채 매입 시기를 연장하면서 프로그램 중단시 시장이 입을 충격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고, 기간입찰대출창구(TAF)와 기간물국채임대대출창구(TSLF) 등 긴급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 규모를 축소한다는 방침을 내놓는 등 출구전략이 가시화된 상황에서의 약세라 투자자들의 우려가 더욱 큰 상황이다.

많이 오른 것에 대한 조정이 아니라 출구전략이 시행되면서 경기가 받을 타격에 대한 부담감으로 외국인이 외면한다면, 당분간 외국인들을 돌아오게끔 할만한 모멘텀을 찾기 어렵지 않겠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증시의 급격한 충격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잠시 쉬는 국면일 뿐 급격한 하락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국인들이 매수세를 중단하면서 지수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것은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설명이다.

김 팀장은 "수급적으로 FTSE 선진지수 편입 등의 이벤트로 외국인이 과도하게 매수에 나선 후 이벤트가 소멸되면서 수급 모멘텀이 약화된 것이 충격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하지만 제한적인 약달러 환경에 의해 외국인의 매수세가 추세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지수 역시 급격한 하락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실장 역시 "외국인이 매도에 나선 것은 유동성 축소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되는데 이는 펀더멘털이 좋다는 뜻이기도 하다"면서 "유동성 축소가 지금 당장 시작되기도 어려운 만큼 저금리가 유지된다고 본다면 과열된 증시가 해소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현재 시장이 우려하는 것은 더블딥 등 경기에 대한 우려감이 크고, 비관론자들의 주장 역시 경기와 관련한 것들인데 만일 출구전략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면 그러한 우려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출구전략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면 당장은 우려감을 갖겠지만, 점차적으로 우려보다는 경기회복에 대한 안도감을 느끼게 될 것"이라며 "상승세의 속도 조절은 있을 수 있지만 추세 자체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상철 교보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경기와 주가의 관련성은 상당히 높은데 미국의 경기회복 속도에 대한 논의는 많지만, 경기회복 자체를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국내 역시 경기선행지수가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고, 이 흐름이 당분간 이어진다고 보는 만큼 주가 역시 추세 변화를 논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1700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으로 등락을 보이며 상승세를 지속하겠지만, 이것은 오히려 긴 상승흐름에 도움이 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낙폭을 다소 줄였지만 여전히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5일 오전 11시2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0.95포인트(-1.24%) 내린 1672.93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00억원, 2000억원의 매도세를 보이고 있으며 개인은 3160억원의 매수세를 지속중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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