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지난 10여일 국회는 인사청문회를 통해 장관, 총리 후보자를 검증했는데 하나같이 허점투성이고 문제가 많은 개각임이 확인됐다"며 "특히 정 후보자는 국민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과는 너무나 다른 인물임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 후보자는 본인의 병역문제 뿐만 아니라 특히 재산형성 과정에서 중대한 흠결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아직 거기에 대한 명확한 대답을 내놓지 못하는 등 비리 백화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런 후보가 총리가 되면 안 된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선진당과 협력해 잘못된 인사가 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세종시 문제에 대해선 "이미 오래전에 국민의 뜻을 받들어 여야 합의로 특별법을 만들었고 이미 시행 과정에 있다"며 "법치를 주장하는 이명박 정권이 법에 의해 추진해온 세종시를 일방적으로 변경, 훼손할 수 있는지 납득할 수 없기 때문에 선진당과 협력해 세종시를 원안추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인사청문회에서 세종시의 자족기능 역할을 주장한 정 후보자에 대해서도 "청문회에서 나와서 하는 것을 보면 전혀 준비가 안 되어 있고 자료도 안 되는 등 무지한 상황"이라며 "정 후보자는 아주 심한 선입관과 편견에 사로잡혀 있거나 모종의 총리 지명 조건 때문에 할 수 없이 고집을 부린 것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4대강 살리기를 비롯한 몇 가지 중요 국책사업에 대해 그동안 매우 비판적인 생각을 가진 것으로 알았는데 총리 지명 이후에 태도가 변했다"며 "총리가 대통령의 말만 믿고 그대로 따르는 것이라면 그런 총리는 필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 후보자는 총리 자리에 가는 것은 맞지 않다고 결론에 도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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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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