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에 따르면 내년 2월에 졸업을 앞두고 있는 대학 4학년생 52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6.7%가 "취업 실패시 졸업을 미루겠다"고 답했다.
졸업유예의 방법으로는 고의적으로 최저학점(F학점)을 맞거나 이미 이수한 학점을 포기하는 '학점 포기(35.6%)'가 가장 많았다. 이외에 '졸업 논문이나 어학성적 미제출(31.4%)', '추가학기 등록(졸업연기제)(29.4%)' 등의 유예방법이 있었다.
실제로 현재 졸업연기제를 실시하고 있는 서울의 모 4년제 대학교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졸업연기를 신청하는 학생이 많아졌다"며 "취업난이 극심해진데다, 기업이 기졸업자보다 졸업예정자를 선호한다는 인식 때문에 졸업유예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학생이 졸업을 미루는 것에 대해 '취업난으로 불가피한 현상(89.7%)'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시간 낭비(9.8%)'라는 답변은 소수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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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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