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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반도체업체 적자 탈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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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기훈 기자] 경기 침체에 맥을 못 추던 일본 반도체업체들이 기사회생하는 분위기다. 글로벌 경기 전망이 점차 긍정적인 방향으로 선회하면서 일본 반도체 업체들 역시 모멘텀을 되찾아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대부분의 반도체 전문가들은 도시바와 후지쯔, 엘피다 메모리 등 일본의 반도체업체들이 이달 말을 기준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계절적인 특성상 반도체 수요가 하반기에 강한 모습을 보인다는 점도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 한다.
사토 하루오 도카이 도쿄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는 "최악의 시기는 끝났다"고 평가했다. 이시다 유이치 미즈호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반도체 시장은 크리스마스 연휴 세일 시즌까지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 동안 일본의 반도체업체들은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었다. 도시바와 후지쯔가 5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계속한 것을 비롯해 엘피다 역시 지난 6월말까지 7분기 째 손실을 기록했다. 경기 악화로 인한 반도체 가격 하락세에 제조비용이 제품비용을 능가하게 되면서 이들 업체들의 고민은 깊어졌다.

그러나 최근 경기 회복 바람을 타고 전자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반도체 가격이 제자리를 찾아가면서 일본 반도체업체들의 상황은 크게 호전되고 있다. 수익성 개선은 차세대 반도체 개발과 생산 효율성 향상 등을 위한 시설투자를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일본 반도체업체들에게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에 이어 세계 2위 낸드플래시 메모리업체인 도시바의 경우 애플의 아이폰을 포함한 스마트폰의 혜택을 톡톡히 받고 있다. 도시바는 6월 애플과 5억 달러 규모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WSJ는 아이폰의 세계적인 수요 증가와 함께 반도체 가격이 안정을 보일 것이라며 도시바의 경우 반도체 가격 개선과 함께 현재 시행 중인 비용절감책에 힘입어 내년 3월로 끝나는 올해 회계연도의 손실 규모를 100억 달러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회계연도의 손실 규모는 2800억 엔에 달했다. 아울러 도시바는 4∼6월 반도체 부문에서 362억 엔의 손실을 기록했으나 7∼9월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훈 기자 core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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