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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코스피 지수 전망 엇갈리네...1800 VS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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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코스피지수가 1700선 언저리에서 조정양상을 보이자 10월 증시에 대한 증권사간 시각차가 확연히 엇갈리고 있다. 건전한 조정 후 1800선까지 오를 것이란 시각이 있는 반면 유동성 장세의 마무리로 본격적인 조정장세가 펼쳐지며 최저 1530까지 추락할 수 있을 것이란 경고도 나온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동양종금증권 동부증권 등은 10월 국내 증시가 상승세로 방향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현대·동부증권은 10월 코스피 지수가 최고 1800까지 치솟을 것으로, 동양종금증권은 1780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 증권사가 예상한 최저 지수는 1620(동양종금증권)이다.
주가 상승론의 주요 근거는 △미국 유럽 경기 회복국면 △아시아 경제의 디커플링 부각 △3분기 실적 호조 △외국인 순매수 지속 등이다.

특히 한국 증시의 EPS(주당순이익) 성장세가 기저효과로 인해 점차 둔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경기회복세와 맞물려 견조한 플러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 자체를 주목할 것을 강조했다. 한동욱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여타 시장대비 여전히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판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경기 회복 기대감이 현실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랠리의 배경이 될 전망이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으며 소비경기 회복에도 청신호가 나오고 있다"며 "특히 하반기로 갈수록 기저효과를 바탕으로 자산가격 상승률이 빠르게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부의 효과(Wealth Effect)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러브콜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증시 우군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정보파트장은 "FTSE 선진지수 편입 이후 외국인 매수세가 주춤한 상황이지만 여전한 환차익 기대감과 국내 기업 실적 모멘텀, 한국 경기 회복 등을 감안할 때 급하게 매수하지는 않더라도 꾸준한 유입이 가능할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실적 시즌 전후 시장이 다소 불규칙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지만 다른 국가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하락 압력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10월 증시에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올들어 국내 증시가 빠른 위기 극복과 주요 기업의 실적 회복, 유동성 국면 등에 힘입어 이렇다 할 조정 없이 1700선까지 올랐다는 점 자체가 불안요인으로 지적된다. 기업 실적 호조폭이 직전 분기 대비 점차 둔화되고 있다는 것도 부담요인이다. 이에 따라 하나대투·한화·대신·교보증권 등은 코스피 지수가 최저 1500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기업들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로는 작년 이후 최고치를 보이겠지만 3분기 대비로는 마이너스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분석팀장도 "경기도 기업이익 모멘텀도 분기점을 지나 이제 감속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며 "그나마 기대요인이었던 외국인에 의한 수급 모멘텀도 한풀 꺽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10월은 3월 이후 시작된 유동성 장세가 마무리 될 것"으로 우려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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