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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새 히트상품은 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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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알뜰족 늘어 인기먹거리로… 즉석식품 중 최고 증가율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편의점 업계에서 즉석식품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최근 각 업체들이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바로 도시락. 여전히 즉석식품 분야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건 삼각김밥이지만 최근 들어서는 한 끼 식사로 충분한 도시락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편의점 인기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보광 훼미리마트의 도시락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297.7% 늘었다.
이와 같은 인기에 도시락은 즉석식품 매출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두자릿수(12.5%) 비중을 차지하기도 했다.

삼각김밥이나 김밥, 샌드위치, 햄버거와 같은 즉석 먹거리 가운데 아직 큰 비중은 아니지만 최근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점심시간대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매출은 전체 36.7%나 차지한다.

경쟁업체인 GS25 역시 비슷한 실정이다. 지난 2007년까지 전체 매출에서 도시락이 차지하는 비중은 5% 수준이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8% 이상으로 늘었다. 매출신장률로만 따져봤을 때 도시락은 지난해 65.6%, 올해 9월까지 64.8%로 즉석 먹거리 제품 가운데 단연코 1위다.
훼미리마트가 지난 4월 첫선을 보인 '알뜰도시락 3종'은 초기 6일간 6만개가 팔렸다. 이는 타제품 일평균 판매량의 10배 수준이다.

GS25 역시 1800원짜리 '실속도시락'이 전체 판매순위에서도 상위에 올랐다. 일반적으로 편의점에서 음료제품이 꾸준히 상위에 오른 것을 감안하면 최근 이같은 도시락의 인기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와 같은 도시락 인기는 경기불황에 따라 알뜰족이 증가하고 젊은 고객들을 중심으로 실용적이고 간편함을 추구하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각 업체들마다 제작ㆍ유통에 공을 들이면서 편의점 도시락도 먹을 만하다는 인식이 퍼진 것도 한몫한 셈.

실제 훼미리마트, GS25 등 주요 편의점들은 도시락을 한곳에서 만들지 않고 전국 각지에 흩어진 전용 공장에서 만들어 배송시간을 최대한 단축시켰다. 이들 두 업체 모두 판매량 자체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제주도에 별도 공장을 세운 것도 배송시간을 최대한 줄여 보다 양질의 도시락을 공급하기 위해서다.

GS25 오산공장이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지정을 받는 등 제조과정에 공을 들인 점도 인기를 더했다. 먹거리를 다루는 만큼 소비자들은 제품 자체의 식감은 물론 청결성, 안전성도 따져 구매하기 때문이다.

이용상 훼미리마트 일배식품팀장은 "편의점 도시락은 원재료부터 유통기한까지 철저한 관리프로그램을 통해 안전하다"며 "아울러 컵라면 등 같이 먹을 수 있는 상품에 대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더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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